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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 대표이사 교체’ 등 10대 뉴스 선정 (2017-12-22)

커피에 ‘건강기능식품 인증’ 시너지 깜짝 승부수도 화제

사드배치 논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북한의 6차 핵실험, 포항 지진 등 굵직한 정치, 외교, 사회적 사건들이 이어졌다. 이러한 국내 정세 속에서 다단계판매 업계 역시 다양한 소식들이 전해졌다.

그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사안은 최근 몇 년 사이 광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였다.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공개된 2016년 사업자정보에서 9년 만에 매출 하락이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가상화폐를 이용한 불법 업체들의 난립이 치명타였다. 2016년 업계 매출은 전년대비 비록 소폭 하락한 데 그쳤지만 2017년에는 하락폭이 더 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곧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마련이 될 것이라는 정부 발표가 있었지만 당분간 업계가 겪을 침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조직적인 집단 반품 사태가 2017년에도 발생했다. 이번 반품사태는 해당 업체 경영자의 비상식적인 회사 운영이 발단이 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다단계판매업자의 자질과 수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경영수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암울한 소식 가운데 희망찬 소식들도 있었다. 먼저 정부와 법조계, 시민단체, 산업계 및 학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다단계판매 산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새롭게 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며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합리적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마련됐다.

제품에 있어서는 건강한 두발관리를 내세운 ‘헤나’가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 각광을 받은 한 해였다.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헤나 열풍이 불어 대부분의 업체에서 전략상품으로 채택했다.  또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에 기능성을 더해 기호식품의 가능성을 열기도 했다. 특히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는 커피에 다이어트 기능을 더해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음으로써 기호식품의 진화를 이끌었다. 

새로운 리더의 등장도 다가올 새해를 밝게 했다.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 지난 11월 2일 유재운 신임 이사장을 선임하면서 새로운 수장 아래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유재운 신임 이사장은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과장을 역임한 바 있어 조합사와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국내 다단계판매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암웨이의 수장도 새롭게 바뀌었다. 한국암웨이는 김장환 전 최고운영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6월부터 한국암웨이를 이끌고 있다. 한국암웨이의 요직을 두루 경험하고, 직접판매공제조합에서 유관부처와 함께 시장정화를 통한 업계 인식 개선과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의 고른 활약으로 리딩 기업의 리더로 한국암웨이를 더욱 성장 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① 다단계판매업계 9년 만에 매출 하락

2007년부터 매출 상승을 이어왔던 다단계판매업계가 9년 만에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했던 다단계판매업체의 수도 줄면서 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월 19일 124개 다단계판매업체의 2016년 매출액,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 현황 등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주요정보에 따르면 2016년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225억 원(0.4%) 감소한 5조 1,306억 원이었다. 그나마 일부 상위권 업체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0.04% 증가해 큰 폭의 하락은 면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가상화폐 열풍과 같은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광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으로 판매원이 대거 이동하면서 매출하락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면서 “이것은 지금까지의 다단계판매 시장에는 소비를 위한 매출이 아니라 투기성 매출이 어느 정도 포함돼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 때문에 당분간 매출하락이 불가피하겠지만 소비자 마케팅이 자리를 잡으면서 다단계판매 시장 자체가 건전하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② 뜨거운 감자, 가상화폐

가상화폐 열풍에 편승해 다단계판매 방식을 이용한 각종 불법적인 업체가 성행하면서 업계에서는 판매원 유출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공제조합 가입 업체의 판매원들은 보다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솔깃해 불법업체로 잇따라 옮겨 가면서 해당 업체는 심각한 매출 손실을 입게 된 것이다.

이들 불법 업체들은 국내에는 사무실조차 내지 않고 인터넷망을 활용한 점조직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합법적인 다단계판매 업계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고착화된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잇따라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다단계판매업자 정보공개에서도 최근 10년간의 꾸준한 성장세가 꺾이면서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마저 팽배했다.

모 업체의 대표이사는 “회원들의 이탈을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가상화폐를 활용한 불법 조직 및 업체에 대한 이렇다 할 조치가 없는 한 다수의 업체들은 고사 직전으로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③ 특판조합 신임 이사장 선출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신임 이사장에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유재운 씨가 선임됐다. 특판조합은 11월 2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제2차 임시총회를 갖고 만장일치로 유재운 씨를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유재운 신임 이사장은 조합의 주인은 조합사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조합은 주인이 잘 될 수 있도록 뒤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조합 일을 하다보면 조합과 조합사 간에 오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때는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만 정관에 명시돼 있듯이 소비자피해구제도 조합의 중요한 업무이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항상 유연하고 투명하며, 능률적이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조합사, 이해관계인, 언론, 전문가 등과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서 열린 자세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④ 한국암웨이,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한국암웨이(주)가 김장환 전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년퇴임으로 물러나는 박세준 전 대표이사의 뒤를 이어 6월 1일부터 한국암웨이를 맡고 있다.

김장환 신임 대표이사 취임을 기념하며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미래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김장환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등장으로 인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감정 지능(Emotional Intelligence)’과 온•오프라인 융합의 중요성,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며, 2018년도와 그 이후로 변화하게 되는 보상체계를 설명함으로써 사업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했다.

한국암웨이의 미래 비전 선포식은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도의적 책임과 윤리 의식에 대한 강조로 마무리 됐다. 사업자 대표와 함께 낭독된 ‘우리의 신조(Our Belief)’에는 인간 존중 사상과 공정한 기회, 높은 윤리 기준의 중요성과 더불어 굳건한 파트너십이 강조됐다.


⑤ 기호식품의 진화

기호식품 트렌드에 큰 변화가 일어나 맛을 강조하던 풍조에서 벗어난 다양한 제품들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기호식품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의 ‘카페 인디마’와 뉴스킨 코리아의 ‘워터 플러스’가 있다. 시너지의 카페 인디마는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주원료로한 액상 스틱형 건강기능식품 커피이다. 뉴스킨의 워터 플러스는 두 가지 기능성분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폴리텍스트로스를 함유해 원활한 배변활동을 도와주며 자몽맛과 히비스커스맛 등이 있다.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았지만 건강에 유익한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식품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암웨이의 ‘까페드다몬’, 매나테크코리아의 ‘글리코카페’ 등의 커피 제품이나 도테라코리아의 ‘이지에어 목캔디’, 멜라루카코리아의 ‘카운터액트 허니레몬’ 등과 같이 캔디류 제품 등 다양한 유형의 기호식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⑥ 다단계판매에 분 헤나 열풍

업계는 다양한 염모제 제품을 출시하며 점차 확대되고 있는 국내 염모제 시장에서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두피가 예민한 소비자들을 위해 천연 염모제 헤나를 선보이는 등 헤어케어 제품들이 출시된 것.

업계 내 헤나를 함유한 염모제 제품으로는 탄탄코리아 ‘디비아 랑긴 천연 헤나’, 위나라이트코리아 ‘위나 짱짱 내츄럴 프리미엄 헤나’, 더휴앤컴퍼니 ‘엔젤헤나’ 등이 있다.

헤나(henna)는 열대성 관목이자 빨간색의 밝은 색조를 내는 로소니아 이너미스(lawsonia inermis)라는 식물에서 추출된 식물성 염료다. 헤나의 잎에 로소니아(Lawsonia)라는 주성분이 모발의 케라틴(단백질)성분에 작용해 염색, 광택 및 모발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고, 향균•살균작용으로 두피의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시켜 두피질환을 개선하며, 체온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헤나열풍이 고조됐다.


⑦ 새로운 공정위원장 취임

문재인 대통령은 6월 14일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어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위원장을 임명했다.

새로운 위원장을 필두로 활동하게 된 공정위는 사업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6월 20일 방문판매업 등록증 재발급 절차를 마련하고 개인정보 처리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다단계 판매원 등록 신청서 기재사항 중 주민등록번호를 생년월일로 대체했다. 또한 다단계판매업자가 판매원에게 금품을 징수하는 등의 의무 부과 행위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를 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임명식 당시 김상조 위원장은 “사회가 공정위에게 요구하는 것은 경쟁자, 특히 경제사회적 약자를 보호해달라는 것”이라며 “대규모기업집단의 경제력 오남용을 막고, 하도급 중소기업, 가맹점주, 대리점사업자, 골목상권 등 ‘을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위가 당연히 이 분들의 호소를 듣고, 피해를 구제하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책무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⑧ 방문판매법제 선진화를 위한 정책 특별 심포지엄

다단계판매 산업의 소비자보호기능 강화와 규제 정비에 대한 학술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사)한국유통법학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가 주관하며,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 후원하는 ‘방문판매법제 선진화를 위한 정책 특별 심포지엄’(이하 심포지엄)이 3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오키드룸에서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정부와 법조계, 시민단체, 산업계 및 학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다단계판매 산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새롭게 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며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합리적 개선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됐으며, △다단계판매 산업 규제의 합리적 개선방안 △후원수당지급기준 변경 통지의무의 고찰 △방문판매법 내의 업태간 처벌 수위의 형평성 제고 △다단계판매 용어 개정 필요성 검토 등 크게 4개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⑨ 다단계판매 렌탈 상품 취급 업체 증가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다단계판매 시장에서의 렌탈 상품이 법정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이상 취급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렌탈 상품을 다루는 업체가 증가했다.

직접판매공제조합(이하 직판조합)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하 특판조합)은 렌탈 상품의 경우 계약기간을 모두 합산한 임대료가 160만 원을 넘지 않는다면 상품 취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수판매에서의 소비자보호 지침’에 따르면 ‘위탁 또는 중개의 방식으로 재화 등을 판매할 경우, 다단계판매자가 위탁 또는 중개를 의뢰한 사업자로부터 받은 수수료가 아니라 다단계판매원 또는 소비자에게 판매한 가격이 160만 원을 초과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할부판매 또는 재화 등의 소유권 이전을 전제로 한 리스계약의 경우 160만 원 초과 여부는 할부금 또는 리스사용료 전체를 포함한 가격으로 판단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⑩ 조직적 집단 반품으로 진통

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어청수, 이하 직판조합)이 조직적 집단 반품 및 비정상적 폐업절차 등 불법적인 행태를 보였던 (주)디앤에이라이프(대표이사 김종운, 이하 DNA라이프)에 대해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는 강수를 뒀다.

DNA라이프는 지난 2월말 경부터 사무실에 직원이 상주하고 있지 않아 반품이 안 된다는 민원이 증가했다. 조합이 자초지종을 확인하고 나서자 3월 13일 공제계약을 자진 해지했지만 해지한 다음날 약 800박스 정도의 집단 반품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회원들이 본인 것은 물론 하위 회원들의 제품까지 모두 직판조합으로 들고 와 반품한 것이다.

직판조합은 이번 사태가 비단 직판조합만의 문제가 아닌 업계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다. 직판조합은 “업계를 흐리는 이들에 대해서 끝까지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선호, 신준호 기자

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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