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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퓨어 코리아, 우즈벡 어린이 화상 수술·치료비 후원

생후 9개월, 갓난아이의 가혹한 시련에 기부 결심

  • (2021-01-07 14:21)


리브퓨어코리아는 오는 5월까지 총 2,000만 원을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며, 1월 7일 1차 모금액 1,1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리브퓨어코리아는 2008년부터 회원 및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사랑의 자투리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서 모금된 금액은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화상으로부터 고통받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사용된다.

리브퓨어코리아가 이번 기부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어린 나이에 화마로 얼굴을 심하게 다친 우즈베키스탄의 한 아이, 바흐티요르의 안타까운 사연 때문이다.

바흐티요르는 생후 9개월이 되던 무렵, 요람 위로 매서운 불길이 덮쳐 화상을 입었다. 이때의 사고로 머리와 뼈 일부를 잃었고, 코와 귀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 당시의 순간을 여전히 기억할 만큼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바흐티요르는 계속해서 신체가 자라났지만, 화상으로 손상을 입은 피부는 늘어나지 않고 수축돼 눈을 제대로 감을 수도, 편안히 숨을 쉴 수도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됐다.

건설현장 인부로 일을 하러 떠난 아버지의 유일한 근로소득 한화 약 20만 원과 정부 지원금으로 힘겹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형편에 상처를 치료할 수 없었고, 우즈베키스탄, 인도에서 몇 차례 수술을 시도했으나,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온전히 치료할 수 없었다.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은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과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바흐티요르를 한국으로 초청, 필요한 수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후 바흐티요르와 어머니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 입원했으며, 손상을 입은 양쪽 눈꺼풀 수술을 마쳤고 코 모양을 만들어주는 화상재건수술도 진행했다. 어린 바흐티요르가 감당하기 힘든 치료였음에도 2차례의 수술을 잘 견뎌냈고, 치료 후 숨을 쉬고 눈을 감는 기능적인 부분이 개선됐다.

현재 바흐티요르는 추가적인 2차 수술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수술이 지연되고 있으며 상황이 안정되면 우리나라에 들어와 화상으로 다친 머리뼈 부분을 이식하고 수술할 계획이다. 해당 사연은 네이버 커피빈 모금을 통해 1차 수술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비를 마련했으나 많은 추가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리브퓨어코리아 관계자는 “비영리재단인 ‘리브퓨어 프로젝트 코리아’의 박명춘 회장과 정숙현 부회장은 바흐티요르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수술과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며 “박명춘 후원회장과 한림화상재단 황세희 사무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1월 7일 수술비 및 치료비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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