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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령층 아울러 시너지 효과 내야 (2017-11-17)

다단계판매 업계 종사자의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한다. 초창기 업계에 들어왔던 판매원들의 건강이 아직도 여전하고, 점점 악화되는 청년실업의 일부분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소위 ‘맞춰 먹는 매출’에 급급했던 장년층에서 다단계판매의 본질에 눈을 뜨면서 제품전달을 통해 직급을 달성하고 고소득을 창출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그들이 개척했던 초기의 대한민국 다단계판매 시장은 규칙도 규제도 없는 그야말로 무법천지였다. 재팬라이프와 숭민산업으로 대표되던 그 시절의 다단계판매는 다단계판매라기보다는 피라미드판매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만큼 어지러운 시기였다. 3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후에야 제자리를 찾고 올바른 사업방식을 찾아냈다는 사실이 좀 아쉽기는 하다. 그렇지만 급격하게 고령화 되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국가의 복지가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다단계판매를 통해 보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고무적인 일이다.

또 청년실업으로 인해 일할 곳을 찾지 못한 청년들에게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겪으며 축적한 경험을 전수하면서 다단계판매 업계를 떠받치는 축으로 키워낼 수 있게 됐다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청년판매원이 늘어나는 현상은 전체 업계 차원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과거의 거•마 대학생 다단계조직과는 달리 정상적인 ‘판매’를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그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대한민국의 다단계판매도 머잖아 건전한 유통채널의 하나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문제는 장년층을 사이에 두고 각각의 섬처럼 떨어져 있는 이들 조직이 쉽사리 한 데 어울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일부 업체의 경우에는 노년판매원과 청년판매원을 고의적으로 분리하거나 아예 미팅 날짜를 달리 잡으면서 서로가 접촉할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기도 한다. 이질적일 수밖에 없는 집단이 서로 반목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기는 할 테지만 이러한 방식은 상호간 경쟁을 촉발할 수는 있어도 경험과 패기를 적절하게 조화시킬 수는 없다.

거여동과 마천동으로 대표되던 대학생 다단계 조직의 대부분은 와해됐거나 건전한 업체로 흡수되고 있다. 신림동과 봉천동으로 대표되던 노인 다단계 조직 역시 점차 테헤란로 쪽으로 다가오면서 불법적인 사업방식을 버리고 있다.

지금 업계의 상위를 점하는 업체들의 대부분은 청년층과 노년층 그리고 그 사이를 이어주는 장년층이 조화롭게 포진하고 있다. 같은 시각에 동일한 장소에서 강의를 듣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스폰서로부터 사업 방식을 전수받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시너지효과가 나타는 것이다.

노년층은 젊은이들이 결코 가질 수 없는 경험과 관록이 있고, 젊은층에게는 노인에게서 기대할 수 없는 패기와 기민한 적응력이 있다. 다시 말해 노인들은 길게는 30여 년 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젊은이에게 전파해줄 수 있고,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을 주도하는 젊은이들은 노인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알려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두 집단의 교류를 차단하는 것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기회를 차단하는 우매한 짓이다. 다양한 연령층을 아울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다단계판매 업계의 이미지 또한 함께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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