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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마이닝 맥스 판매원 구속 (2017-11-17 10:44)

“피라미드 사업은 반드시 무너져” 교훈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을 빌미로 거액을 끌어 모았던 마이닝 맥스의 상위 사업자 4명이 구속됐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최근 이들 4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던 중 주범으로 판단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전격 구속했다.

마이닝 맥스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구속된 K씨와 J씨 등은 마이닝 맥스 피라미드를 통해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마이닝 맥스의 대표였던 재미교포 P씨와, 구속된 1번 사업자 K씨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했던 Y씨는 이미 미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렸다.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으로 도주한 직후 ‘마이티 월렛’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유사한 사기행각을 이어가고 있다.   

마이닝 맥스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단 3개월 동안에만 1,000억 원이 넘는 돈이 몰리면서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수신한 돈의 일부를 상위 사업자와 회사 관계자가 유용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채굴이 중단된 채굴기 1만 여 대를 확보해 채굴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초기 투자자는 물론 이더리움 채굴이 실질적으로 중단됐던 7월에서 9월까지 투자했던 판매원들도 동의한다면 비대위에서 마련한 채굴장에서 채굴할 기회가 열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상대책위원회는 채굴이 가능한 채굴기를 통해 채굴만 할 뿐 다단계방식으로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채굴기가 취합되는 대로 이르면 연말 늦어도 새해에는 새 채굴장으로 옮길 것”이라며 “하지만 마이닝 맥스 시절 채굴한 뒤 환전을 하지 않은 부분에서는 뾰족한 해결 방안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마이닝 맥스의 사업자 구속 소식이 알려지자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피라미드는 반드시 재앙을 동반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가장 먼저 비트코인 트레이드를 내세워 피라미드 방식으로 운영했던 TCC, 이더트레이더와 에어비트클럽에 이어 마이닝 맥스 또한 사업자들이 구속됨에 따라 가상화폐를 이용한 피라미드 사업의 말로는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다단계판매를 이용한 사기행각이 한국에서 다단계판매가 부정적으로 비치는 데 단초를 제공한 것처럼 가상화폐 역시 사기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면서 가상화폐의 미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상화폐라는 말 자체에 어폐가 있다”면서 “아무리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등한다고 해도 과자 한 봉지 사 먹을 수 없는 화폐가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권영오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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