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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로 새긴 그 남자의 스타일

  • (2017-11-03 10:33)

선조들은 ‘신체발부수지부모’라 하여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몸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사람들의 인식 또한 달리지기 시작했다. 헤어스타일을 자주 바꾸는 것은 이미 스타일의 기본이 되었으며, 몸에 타투를 새기면서 자신의 멋을 뽐내는 일이 하나의 패션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타투는 예술, 자기표현의 수단

날이 추워진 요즘 날씨에는 보는 것이 힘들겠지만 무더웠던 지난여름을 떠올려보면 길거리를 걷다가 확연히 늘어난 타투 피플(문신이 있는 사람)들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개성을 살리기 위한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타투. 어느 번화가를 가더라도 타투 피플들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지금 시대에서의 타투는 패션, 장신구, 예술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 정서와 문화적 특성상 타투를 한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있어도, 타투 자체가 나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자기표현과 만족의 수단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타투를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타투를 금기시했던 경향에서 진일보한 개성표현의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타투가 계급적, 세대적 저항의 형식으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그 자체가 오락화되고 있고, 인간의 내적 이미지를 표현하는 예술로 평가 받고 있다”며 “이는 인터넷과 멀티미디어라는 새로운 매체의 출현에 힘입어 타투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점점 더 승화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미부여의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타투는 또 일부 특정 집단의 전유물로 여겨져 보통 사람들에게는 다소 거부되어왔던 예전과는 달리, 언제부터인가 개인의 개성과 존재감을 살리는 또 하나의 패션코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특히 주로 남성들이 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여성들도 패션타투를 많이 하고 있어 타투는 점점 돋보이는 스타일 아이템으로 보편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타투(문신)이라고 하면 미디어 영향이 크겠지만, 목욕탕의 형님(?)들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했다. 타투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타투가 남녀노소를 불문한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특히나 남성들에게 타투란 자신의 특색을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또 한 가지의 타투의 매력은 단순히 미적인 요소를 부각시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투를 새기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면서 정신적인 만족감도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다.

▷ 추성훈 선수 발바닥에 있는 타투(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쳐)

많은 남성들의 로망인 격투기 스타 추성훈 선수는 특이하게 발바닥에 타투를 새겼는데 이 타투의 의미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추성훈 선수는 발바닥에 그의 딸 추사랑이 태어났을 때 병원에서 찍은 추사랑의 발도장을 본인의 발에 타투로 새겼다. 그의 딸이 태어났을 그 순간이 얼마나 감격스러웠을지, 또 그가 얼마나 딸을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의 이름을 타투로 새기면서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거나, 유명을 달리하며 자신을 떠나간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 품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 가지로 타투는 의미부여의 수단으로써도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영원함에 따르는 신중함
가끔 ‘겨울에는 두꺼운 옷을 입는데 타투를 왜 할까?’하고 생각하기도 한다. 특히 문양이 큰 타투일수록 더 그렇다. 하지만 큰 무늬의 타투는 비교적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겨울에 조금씩 해두는 것이 좋다. 겨울에 미리 해둔다면 봄이나 여름에 바로 연출하기가 더욱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투는 한 사람의 몸에 영원한 흔적을 새기는 작업이다. 때문에 타투 이용자나, 타투이스트의 신중함이 요구된다. 타투를 받는 사람의 확고한 결정과 타투이스트의 안전한 시술에 대한 책임감이 조화를 이뤄야 타투가 자기표현의 수단이 되거나 예술적 가치로 승화될 수 있을 것이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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