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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업체 업계 질서 해쳐선 안 돼 (2017-10-13 10:36)

아이사제닉스의 한국 지사 설립이 본격화되면서 기존의 많은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규 업체가 등장할 때마다 반복됐던 판매원 빼 가기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업체로서는 새로운 조직을 구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단 시일 내에 매출 신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자 조직을 통째로 옮겨 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이 반복되면서 오랜 고전의 시간을 딛고 겨우 정상궤도에 올랐던 중소 규모 업체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영업 조직을 빼 왔던 업체 또한 새로운 업체에 판매원을 빼앗기면서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더구나 조직이 옮겨 가는 과정에는 일정 부분 금전을 제공하는 행위까지 나타나면서 초장부터 불법을 저지른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한국의 방문판매법은 다단계판매원을 규합하는 과정에서 일체의 금전을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쫓기는 업체와, 판매원 그룹 확장에 욕심을 내는 리더 가운데 일부가 거액의 스카우트 비용을 내걸고 판매원을 유혹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불법적인 사업 방식을 통해 성장을 이루어낸 사례는 극히 드물다. 오히려 소송으로 비화하면서 서로 간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는 일이 훨씬 더 많다. 미국의 사정도 다르지 않아 일부 다단계판매업체 사이에서도 판매원 조직의 이동이 빌미가 되어 법적 분쟁을 일으키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10여 년 간 꾸준히 성장해오던 대한민국의 다단계판매 업계는 최근 들어 가상화폐라는 복병을 만나 주춤하고 있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위의 판매원이 납득할 수 없는 조직 매매행위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잖아도 부정적인 여론에 기름을 붓는 것은 물론이고 ‘합법적’인 기업이라는 가면 속에서 이루어지는 불법행위는 다단계판매와 불법적인 피라미드판매의 경계를 흐리게 할 수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라는 것은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또 상생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아무리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더라도 게임의 룰을 어기거나 바꾸면서까지 경쟁해서는 시장 자체를 고사시키는 우를 범하는 일이다.

다단계판매의 태동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회사와 제품과 보상플랜이다. 재정적으로 이념적으로 건강한 회사를 선택하고, 시대와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정직한 가격을 바탕으로 하는 뛰어난 제품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플랜에 의해 각종 수당을 제공받는 일이 우리가 강조하는 건전한 다단계판매 사업이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 3~4위를 다투는 다단계판매 대국이다. 한국 시장이 보여주는 역동성과 폭발력은 세계 유수의 다단계판매 기업을 한국으로 이끄는 훌륭한 유인책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인의 DNA에 각인된 ‘신명’은 다단계판매에 관한 한 엄청난 잠재력이다. 그러나 아무리 잠재력이 뛰어나더라도 질서를 훼손해서는 실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없다. 한국암웨이와 뉴스킨코리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한국에서 이루어낸 눈부신 성장도 질서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더디 가는 것 같아도 주어진 길로 가야 가장 빨리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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