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오래되기는 했지만 지난 휴가기간 동안 리더십 전문가 존 맥스웰이 쓴 ‘꿈을 이루기 위한 10가지 질문’이라는 책을 읽게 됐다. 그는 꿈은 인간이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도록 격려하며, 동기를 부여하고, 능력을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막연한 것을 현실적인 것으로 바꾸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대답해야 할 10가지 질문에 대해 설명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내 예전 꿈은 무엇이었으며, 현재 나의 꿈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됐다. ‘목요일 오후’를 통해 존 맥스웰이 제시한 10가지 질문을 전해보려 한다. 읽으면서 업계에 종사자에게 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이다. 

Q1. 이 꿈이 정말 나의 꿈인가, 아니면 단지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한 꿈인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것이 다른 모든 것을 풀어가는 실마리이다. 우리는 자신만의 꿈을 가져야 한다. 자신을 믿고, 앞을 내다보고 행동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다.  

Q2. 꿈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가, 아니면 모호하고 흐릿한가?

이것은 확실성에 대한 질문이다. 꿈을 정의하지 못하거나 세세한 부분까지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꿈을 추구할 수 없을 것이다. 확실한 꿈은 내가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결정해준다. 또한, 내 자신의 주변 모든 것에게 방향과 동기를 제공할 것이다.

Q.3 꿈에 이르기 위해 완전히 나의 통제 안에 있는 요소에 의지하는가, 다른 요소에 의지하는가?

질문만 놓고 보면 언뜻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갈 수 있다. 이 질문은 현실성에 대해 묻고 있다. 즉, 운에 맡기기보다는 통제할 수 있는 요소를 바탕으로 꿈을 키워야 한다. 솔직히 우리가 사는 현실은 냉혹하다.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길어지게 마련이고 생각보다 많은 장애가 존재한다. 수많은 실망을 경험하겠지만 꿈을 습관화한다면 일상을 통해서도 이룰 수 있는 것이 꿈이다. 

Q.4 내 꿈은 말 그대로 이끌리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인가?

이 질문은 얼마만큼의 열정을 갖고 꿈을 대하는지를 묻고 있다. 열정은 역경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끈기를 주고, 결심에 불을 지피고 더 많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Q.5 꿈을 이루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꿈을 가지고 있다면, 전략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떤 진로를 택하고 어떤 교육을 받아나가야 하는지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Q.6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을 포함시켰는가?

모든 꿈에는 어떤 식으로든 사람들과의 교류가 필요하다. 영감을 주는 사람, 솔직하고 정직한 사람, 보완해줄 수 있는 스킬을 가진 사람 등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면 더 많은 것들을 성취할 수 있다. 

Q.7 꿈을 이루기 위해 기꺼이 대가를 치를 것인가?

모든 꿈에는 대가가 따른다. 그 대가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클 것이고, 원했던 것보다 더 빠른 시일 내에 비용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대가도 치르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없다. 

Q.8 매일매일 나는 지금 내 꿈에 가까워져 가는가, 아니면 멀어져 가는가? 

모든 꿈에는 끈기가 필요하다. 끈기가 있다면, 현실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그 꿈을 키울 수 있다. 꿈을 이루는 사람들은 매일 자신의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계속해 앞으로 나아간다. 

Q.9 꿈을 향하는 일이 나에게 필요한 만족을 주는가?

이것은 성취에 대한 질문이다. 인생을 살며 큰 꿈을 이루고 결실을 맺으려면 자신이 바칠 수 있는 모든 노력, 시간, 주의를 한꺼번에 쏟아 부어야 한다. 그러려면 자신의 꿈을 성취하는 일이 스스로에게 큰 만족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Q.10 꿈을 이루는 일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득이 될 것인가?

우리는 꿈이 누구에게 득이 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성취하는 꿈이 가장 가깝고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이득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면, 꿈은 절대 동기를 제공해주지 않는다.

이 10가지 질문과 그 의미를 통해 나의 꿈은 현재 무엇인지 재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솔직히 내 꿈은 성장하면서 또 나이가 들어가면서 모호해졌다. 그렇다고 새로운 꿈을 갖고 실현해 나가기에 불혹을 넘긴 나이가 늦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예전의 것을 리셋(reset)하고 지금까지의 실수를 밑거름 삼아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꿈을 계획해보려 한다. 

김선호 기자 gys_ted@m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