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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가격•서비스•혜택•성분 모두 갖춰야 성공할 수 있어

  • (2017-08-11 00:00)

 


정찬오 지쿱 레드 다이아몬드

거의 8년 만에 정찬오 사장을 만났다. 이런저런 소식통을 통해 그의 소식을 들어왔지만 잘 풀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랬던 그가 <한국마케팅신문>에 ‘지쿱’의 컨벤션 소식과 함께 레드 다이아몬드라는 직급자로 소개됐다. 인연이 되려고 그랬는지 지난 호에 인터뷰했던 루안의 채애란 더블다이아몬드가 정찬오 사장에게 인터뷰의 배턴을 넘겼다. 그의 드라마틱한 네트워크 마케팅 이야기를 서초동 지쿱 본사에서 들었다.

Ⓠ 모티브비즈 이후 모처럼 좋은 소식을 들었다. 지쿱에 자리잡기까지의 여정은?
직전에 모데어에 있었다. 약 400명 정도가 한꺼번에 들어갔었는데 약속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차일피일 미뤄지는 동안 하나 둘씩 떠나가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이가 셋이다. 혼자 벌어서 다섯이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일이 안 되더라. 모티브비즈에 있었더라면 돈 걱정은 안 했을 거다. 매달 2,000만 원 정도는 나왔으니까. 그걸 놓고 나온 다음부터 계속 고생을 했다. 그래서 깨달은 것이 잘 될 땐 절대 움직이면 안 된다는 거다.

지쿱은 정말 잘 만났다는 생각을 한다. 직전의 모데어에서도 수입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애터미에 가 있는 동료들로부터 ‘가성비’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왜 그렇게 소비자가 늘지 않을까 고민에 고민을 했는데 답은 간단했다. 가격이다. 1년 만에 자발적으로 재구매하는 고객이 1만 5,000여 명에 이르렀다. 내 산하에 약 30억 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는데 80% 이상이 재구매다. 내가 옛날에 했던 네트워크는 100만 원, 200만 원짜리 신규를 끊임없이 찾는 것이었다. 재구매 안 하려고 서로 약속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 하이리빙 이후에 소비자마케팅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10년이 걸렸다. 그동안 얻은 것과 잃은 것은?
지금 느끼는 것은 하이리빙 전에는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해서 다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개념 정리가 덜 돼 있었다는 거다. 사업자들만 들어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곳은 사업자 마케팅이고 소비자 회원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 소비자 마케팅이다. 그 환경을 만든 회사가 없다. 애터미가 그렇기는 한데 거기는 묶음판매를 한다. 그것 때문에 주저했다. 한 개만 사도 저렴한 회사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모데어는 저렴했는데 어중간하게 쌌다. 쿠팡처럼 아마존처럼 싸야하는 데 네트워크 회사는 그런 곳이 없었다. 지쿱은 한 개 만 사도 싸게 살 수 있다.

Ⓠ 그것이 제조공장을 갖고 있는 회사의 장점일까?
그렇다. 소비자 회원이 들어올 수 있고, 재구매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유통의 생태계를 살려주면 네트워크 마케팅의 시스템과 접목이 되면서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어떤 제품이 원활하게 유통되기 위해서는 ①품질 ②가격 ③서비스 ④혜택 ⑤성분 이 다섯 가지가 중요하다. 요즘 소비자들은 이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따라 구매를 결정한다. 옥시의 가습기 사건과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사건 이후로 소비자들은 성분까지 살펴보게 됐다. 소비자들이 바라는 이 다섯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회사는 지쿱 밖에 없는 것 같다. 유해 논란 성분은 싹 빠져 있다.

Ⓠ 레드 다이아몬드의 소득은 얼마쯤 되나?
월 1억 원 정도 된다.

Ⓠ 그동안 고전했던 걸 다 만회했나?
지쿱에서 자리잡기까지 10년 간 약 5억 원의 개인 채무가 있었다. 그걸 다 변제했다. 2부 이자까지 쳐서 변제한 것도 있다.

Ⓠ 월 1억 원 정도의 수입이라면 일반적인 눈으로 봤을 때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성공의 비결은 지쿱 자체인가 아니면 당신의 능력인가?
지쿱에는 4개 그룹이 있다. 3개 그룹은 창립 멤버이고 우리 그룹은 작년 10월에 발족했다. 그래도 회사 전체 매출의 70% 이상를 차지한다. 그러니까 리더의 능력을 살려준 회사와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리더. 이 두 가지 조건이 잘 맞아야한다고 본다. 회사는 네트워크 마케팅 이전에 건전한 유통을 만들어 가고 그 위에 회사의 마케팅과 사업자의 시스템이 결합될 수 있었던 것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인 것 같다.

Ⓠ 지쿱은 어떻게 다른가?
품질은 다 좋다. 네트워크 제품이니까. 품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가격이다. 전 세계 100대 유통기업이 모두 최저가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국의 10대 유통 업체도 최저가를 목표로 한다. 세계적인 소비의 흐름이 최저가와 친환경이다. 지쿱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킨다. 친환경 최저가 몰이다. 우리 그룹에서 1만 5,000 건의 재구매가 일어나는 것도 친환경 최저가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독특한 시스템이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비전 스쿨’ 6주 과정을 진행한다. 이 시스템에 대해서는 암웨이나 뉴스킨의 상위 직급자 출신들도 만족할 정도다.

Ⓠ 파트너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무엇인가?
1: 10: 100의 법칙이다. 전업자 1명이 나오면 부업자 10명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순수한 소비자 회원이 100명 들어와야 답이 나온다는 것을 강조한다. 자비를 들여서 파타야 여행 프로모션을 걸었다. 100일 안에 소비자 회원 100명을 만들어서 1인당 5만 원 이상 1회성으로 구매하면 그 사람들 100명을 여행에 초대하는 것이다. 이 프로모션에 내 철학이 담겨 있다. 그래 봐야 500만 원인데 이 500만 원을 100명의 소비자가 일으키는 것이다. 이 1: 10: 100의 법칙이 가능한 회사는 지쿱 밖에 없다.

Ⓠ 소비자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시작한 시점은 언제부터인가?
소비자 마케팅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은 것은 애터미 덕분이다. 하이리빙에서 함께 사업을 했던 사람들이 애터미로 옮겨 갔는데 내가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구매 건수를 보여줬다. 가성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끼게 됐다.

Ⓠ 하이리빙만의 힘이 있는 것 같다. 최근 잘 나가는 회사의 성공자들은 대부분이 하이리빙 출신이다. 이유가 뭘까?
ACN, 유니시티, 애터미, 매나테크 등등 작은 회사까지 합치면 더 많을 것이다. 정통 소비자 네트워크 마케팅을 강조했다. 그리고 브랜드만 바꿔도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다든가 중소기업 활성화, 한국을 종주국으로 세계로 나가는 등등의 이야기가 하이리빙에서 시작됐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이리빙에서 배운 걸 바탕으로 사업자 마케팅을 한다.

사업자 마케팅은 너무 힘이 든다. 끊임없이 리쿠르팅 해야 하고... 쓰는 돈이 버는 돈의 반 이상이라고 봐야 될 거다.

Ⓠ 왜들 그런 식으로 사업을 할까?
소비자 마케팅이 불가능한 회사에서 사업을 하니까 그런 것 같다. 나는 파트너 개인에게는 돈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룹 전체를 위해서는 돈을 쓰겠지만 개인에게 쓰는 것은 공평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천명한 것이다.

Ⓠ 당신이 지향하는 삶은?
내년이면 로얄 크라운 직급에 갈 것 같다. 그때가 되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서정훈 캡틴(회장)은 사회적 기업인 제너럴바이오를 이끌고 있다. 그분이 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를 구하겠다고 나선 거라면, 나는 우리 비전 그룹 안에서는 가난한 사람 없이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우리 그룹 안에서 자선활동을 하고 싶다. 여행 프로모션도 그러한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다. 이번이 두 번째인데 다들 만족해한다.

두 번째는 장애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중에서 한계를 극복한 사람들을 모아서 사회적 기업 형태의 교육 컨설팅 기업을 만들어서 그 분들이 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강의 트레이닝을 통해서 자신의 성공담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 당신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은 언제인가?
나는 좀 특이하게 살았다. 고교를 마치고 경남 양산 통도사로 출가를 했었다.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주지 스님의 시자를 했다. 아내를 만나 산에서 내려올 때까지.

Ⓠ 그때는 선적인 생활을 했을 텐데 지금은 가장 세속적 욕망이 충만한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연결점이 있다. 절에서 지내다 보면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는 게 일상이다.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이 잘 돼 있다는 것은 이 일을 하는 데 있어 큰 장점이 된다. 우리 일은 남을 도와주면 도와줄수록 성공하는 사업이다. 그게 나와 잘 맞는다.
만행을 하면서 대한민국에는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다. 여름 겨울 안거에도 들고. 선방에서 주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아주 행복했던 시절이다. 두 번 째 행복했던 시절이 네트워크 마케팅을 만난 것이다. 아픔도 있었지만 행복한 시간들이다. 구속 받지 않고 자유로움 속에서 내가 조절해 갈 수 있다는 것도 이 일의 매력 중의 하나다.

Ⓠ 많은 회사를 거치다보면 사람을 잃는 일이 많은데 아직까지 많은 리더들이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어 한다. 비결이 뭔가?
안 그래도 레드 다이아몬드를 달성하고 많은 축하 메시지와 전화를 받았다.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 특별한 비결은 없는 것 같은데... 화를 잘 안 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웃음)
 

권영오 기자chmargaux@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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