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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인, 영국에서 돈세탁

  • (2017-07-28 00:00)

- 인도에서는 모집책 체포•기소


원코인이 돈 세탁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의 자선위원회(Charity Commission)에 따르면 원코인은 자선 단체인 As-Sabur Global을 후원한다고 밝혔지만 자선위원회에는 등록되지 않은 단체이며 영국 내 회사 등록과 관리를 하는 컴퍼니 하우스(Companies House)에는 등록된 사기업이라고 주장했다.

As-Sabur의 웹사이트 도메인은 2017년 4월에 개설됐으며 As-Sabur의 설립자 겸 회사 이사인 모하메드 아칼림 유딘 살레 아메드(Mohammed Aklim Uddin Saleh Ahmed)는 원코인의 다이아몬드 직급자이다. 원코인이 투자금을 As-Sabur로 세탁하고 있을 확률이 다분히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As-Sabur Global의 웹 사이트는 자사를 가정 폭력, 청각 장애인, 시각 장애인 및 노인을 위한 쉼터, 가정폭력 피해 여성 피난처, 고아원 및 아동을 지원하는 회사라고 소개하고 있다.

인도의 일간지 는 지난 7월 10일 인도 경찰이 원코인을 폰지 사기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경찰 당국은 원코인이 7억 5,000만 루피(약 130억 원)의 피해액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모집책들을 체포한데 이어 사업을 계획한 루자 이그나토바(Ruja Ignatova)를 포함해 불가리아 국적의 두 명도 함께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나비 뭄바이 경찰의 금융 범죄 담당 부서에 따르면 이미 30여 명을 타네(Thane) 법원에 기소했으며 그중 타네, 나비 뭄바이, 뭄바이에 거주하던 23명은 구속됐다. 그러나 원코인 측은 체포된 모집책들을 위한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들은 당초 2018년 2/4분기에 거래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뒤집고 4/4분기로 연기하는가 하면 “투자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보수도 없다”고 말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투자자를 기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외에는 원코인 투자 거품이 꺼져 감소세에 들어섰다”며, “종합적으로 봤을 때 폰지 사기에서 투자자를 가장 많이 모으는 순간 빠지는 경향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돈세탁과 관련된 정황과 공개 거래 계획을 미루는 것으로 보아 얼마 지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준호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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