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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다단계판매, 패러다임 바뀐다④ (2017-07-28 00:00)

- <기획연재④> 삶의 질을 높여라
- 치매 공포 잡는 두뇌 영양제, 삶의 활력 높이는 성기능 개선 보조제 인기
- 신물질에서 전통한방 원료까지 망라


100세 시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만큼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삶의 질에 대한 관심 또한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똑같은 100세를 산다고 가정했을 때 서구인들에 비해 한국인들이 병석에서 연명하는 기간이 2배 이상 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순환계 질환 및 치매 등의 질환은 물론이고 건강한 성생활을 연장하는 데에도 함께 관심이 쏠린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최근 들어 다단계판매 업계에도 삶의 질을 높여주는 제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비타민C와 함께 오메가3 제품 등이 순환계 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상식화된 것처럼 치매를 포함한 두뇌 건강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도 머잖아 상식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Q96, 두뇌영양제에 대한 관심 촉발
국내 다단계판매 시장에서 본격적인 두뇌 영양제 시대를 연 것은 큐사이언스다. ‘Q96’를 개발한 토니 스테판의 가족사와 소비자의 압력에 굴복한 캐나다 정부의 이야기는 Q96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두뇌영양제 시장에 영향을 미쳐 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항산화에 집중된 영양제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도 두뇌 영양제의 역할이기도 하다.

Q96는 96시간의 숙성을 거쳐 나노 킬레이션(영양소들의 인체 소화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미네랄, 유기영양소 등을 나노 스케일의 작은 unit 단위로 96시간의 킬레이션 혼합 균질화 방법을 말함) 공법으로 제조된다. 일반적인 비타민과 미네랄 제품이 3∼4시간 만에 제조되는 것과 비교하면, Q96에 들어간 수고와 비용을 상상 할 수 있다. 업체의 관계자는 “제조 공정만 보더라도 보통의 제품보다 더 특별하고, 효과도 차별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Q96는 B6, B9, B12를 포함한 22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종합비타민 건강기능식품이다. 일반인에게 필요한 필수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이 제품은 패스트푸드 섭취와 외식이 잦은 현대인에게는 꼭 필요한 제품이다.


◇건강식품의 명가 매나테크, 코그니테이트 내놔
건강식품의 명가로 평가되는 매나테크에서도 ‘코그니테이트’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동참했다. 대두에서 추출한 포스파틸 딜세린이라는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이 제품은 인지능력을 지원한다. 노화로 인해 인지력이 떨어지는 것을 늦춰주는 한편 관련 물질이 적절한 수준으로 공급될수 있도록 도와준다. 

Q96이 두뇌 전반에 작용해 우울증이나 조울증, 과잉행동증후군 등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반면 코그니테크는 인지력에 관여하도록 특화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메모리포뮬러, 기억력•혈행 개선을 한 번에
네리움의 ‘메모리포뮬러’는 이름 그대로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기억력개선에 도움을 주는 은행잎추출물과 비타민(C, D, B6, B12), 미네랄, 커피빈추출물(Coffee bean Extract Powder EHT 부원료)이 함유된 복합 건강기능식품이다. 특히 은행잎으로부터 추출된 ‘플라보놀 배당체’를 함유해 기억력개선과 혈소판 응집억제로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식약처에서도 인정한 부분이다.


◇당당하게 ‘우뚝’ 쏘팔메토
성기능 개선 또는 강화제품이라 쓰고 ‘정력제’라고 읽는다. 정력제는 인류 발생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남성의 로망을 반영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노화는 필연적으로 정력 손상 또는 손실을 동반한다. 정력제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것은 그만큼 간절했기 때문일 것이다.

전통적인 정력제인 인삼, 산삼, 마늘, 녹용, 웅담, 해구신 등은 블랙마카, 비아그라 및 복제약 등등으로 인해 옛 명성이 무색해지는 것도 끊임없이 지속돼 온 연구개발 때문이다.

성기능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혈행과 관계되는 탓에 현대의 정력제는 오메가3에서 시작된다는 견해도 없지는 않다. 그렇지만 모든 것은 유행이 있고 정력제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뭇남성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것은 블랙마카다. 블랙마카는 페루의 산삼이라고도 불리는 식물로 근래에 출시되는 거의 모든 남성용 건강식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원료다. 그러나 블랙마카 이전에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쏘팔메토가 있었다. 쏘팔메토는 대서양 인근에 자생하는 톱니 모양의 잎을 가진 야자수를 가리킨다. 옛날부터 인디언 남성들이 즐겨 먹던 비장의 물질이라고 한다. 쏘팔메토는 표면적으로는 남성의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표방하고 있으나 정력제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시너지의 ‘파워메토’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파워메토에는 쏘팔메토 성분뿐만이 아니라 옥타코사놀 성분도 함께 포함돼 있다. 옥타코사놀은 철새들이 장거리 비행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알려진 물질로 이 또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고 있다. 애터미에서도 ‘오 쏘팔메토’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블랙마카•동충하초 등도 인기
에이필드에서 내놓은 ‘R3블랙마카’는 블랙마카를 주원료로 사용한 대표적인 정력제이다. 이 제품은 과립형으로 물과 함께 씹어 먹는 독특한 콘셉트를 채택했다. 아연과 아르기닌아미노산을 함유해 남성의 근육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신생 기업 비바글로리에서는 ‘프리매그’라는 건강음료를 내놓고 남성 고객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제품은 헛개나무, 가시오가피, 홍삼 등을 원료로 하고 있으나 남성 능력을 거들어 주는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회사 측에서는 성별에 상관없이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남성을 위해 구매하는 빈도가 더 높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남성의 힘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동충하초다. 동충하초에는 코디세핀이라는 면역강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동충하초를 바탕으로 하는 제품으로는 파마넥스의 ‘알스퀘어드 리차지’를 빼놓을 수 없다. 소위 에이지락이라고 해서 나이를 잠그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판매원들의 자랑이다. 또 동충하초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하여 설립한 코디라이프의 충초소는 남성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인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오가피 지황 대추 유근피 여주 등 전통적인 한약재를 원료로한 퀘니히코리아의 ‘팔룡86’도 주목할 만하다.

 

권영오 기자chmargaux@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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