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다단계만 공산주의여야 하는 이유 뭔가? (2017-07-21 00:00)

다단계판매업자의 2016년도 영업현황 등을 담은 정보가 공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마다 이 같은 정보를 공개하듯이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언론 또한 ‘상위 1% 독식’ 운운하며 다단계 때리기에 나섰다.

해마다 겪는 일이라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지만 선진국 클럽이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많은 자살자를 배출하고, 건실한 직장이었던 노인들이 폐지 수집을 통해 연명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자본주의 국가를 생각한다면 이들의 호들갑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자본주의의 모든 혜택을 누리고 있는 이들은 왜 다단계판매에 관해서만 유독 공산주의식 분배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것일까? 만약에 다단계판매 시장의 구성원들이 삼성과 엘지 등의 재벌이거나 부유층들이 합류한 시장이었어도 이와 같은 시비를 늘어놓을 수 있었을까? 대한민국의 유력 언론들이 앞뒤 재지 않고 다단계판매에 대해 부정적이고 악의적인 보도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만 봐도 다단계판매의 주류는 서민들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다.  

이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상위 1%의 판매원 소득은 늘어난 반면 하위 판매원의 소득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소위 ‘위에서 다 가져 간다’는 오해가 발생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 부분이야  말로 다단계판매의 핵심이며 이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오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우선 하위 판매원의 소득이 미미하거나 아예 없다는 부분부터 들여다보자.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가 나눠지는 중요한 길목이다. 각 언론의 논조 또는 주장대로 전체 판매원이 고루 소득을 나눈다면 피라미드판매가 된다. 피라미드판매라는 것은 일을 하지 않더라도 먼저 가입했다는 이유로 더 높은 소득을 가져가는 것을 말한다. 먼저 가입하고 일을 하지 않는 사람과 나중에 가입했더라도 더 많이 일한 사람 중에 누가 더 많은 수입을 가져가야 정당할까? 당연히 더 많이 일한 사람에게 더 많은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 

대한민국의 언론들이 놓치는 것이 바로 ‘노력’의 여부다. 상위 사업자라는 말은 먼저 가입한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이 노력해서 더 많은 소득을 가져가는 사람이다. 노력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똑같이 소득을 나눈다면 그것은 공산주의 중에서도 가장 원시적인 공산주의 방식으로 분배하는 것이다.

하위의 판매원이 가져가는 소득이 줄었다는 것도 점차 다단계판매 시장이 소비자 중심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소중한 지표이다. 판매원으로 활동하기는 싫지만 다단계판매 기업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기 때문에 수당을 받지 않는 판매원도 늘어난다. 이것은 소득의 상위 편중이 심해졌다기보다는 ‘소비자마케팅’ 즉 판매원이 아니라 수당 수령을 원하지는 않지만 소비자의 자격은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다단계판매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은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큰 금액을 수당으로 받아간다. 소위 샐러리맨의 꿈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연봉 1억 원 정도는 웬만한 업체의 중간 직급자가 벌어가는 소득이며 이 바닥의 사람들은 그다지 성공한 것으로 쳐주지도 않는다.

평범한 사람이 연봉 1억 원에 달하는 소득자가 된다는 것, 명품 자동차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 정점이 아니겠는가. 그들이 야유를 하든 삿대질을 하든 다단계판매는 대한민국의 서민이 가질 수 있는 마지막 희망 같은 것이다.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