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②>리뉴얼로 신선하게…
- 성분•패키지•브랜드 등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 제품 리뉴얼에 브랜드 강화까지

지난해까지 이어진 업계 전반적인 성장이 올해 상반기에는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많은 업체들이 브랜드 재정립 및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불황탈출의 모범답안 ‘리뉴얼’
올해 상반기 업계 성적은 전년 동기대비 침체된 분위기이다. 일부 업체를 제외하곤 대부분 매출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받고 있다. 특히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휴가철이 다가오는 시기까지 맞물려 성장가도를 달려오던 업계가 정체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 업계에도 성장과 하락에 대한 바이오리듬이 있는 것 같다. 90년대 중반부터 2005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업계는 이후 2009년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다시 업체수도 늘어나고 성장을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 성적이 초라해 장기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염려된다”고 전했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저조한 매출 성적이 이어지자 많은 업체들이 돌파구를 모색하고 나섰다. 그리고 가장 많이 보이고 있는 방안이 바로 브랜드 재정립, 제품 업그레이드이다. A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패키지를 새롭게 하는 것은 신제품 출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제품은 판매원에게 새롭게 교육을 진행해야 하지만 리뉴얼 제품은 기존에 이미 숙지하고 있던 내용이기 때문에 교육도 훨씬 수월하게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사 제품개발 담당자는 “제품 리뉴얼은 판매원에게 새로운 사업도구가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이는 곧 소비자층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제품 개발과 별도로 주기적인 리뉴얼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제품에서 전 제품까지
제품 리뉴얼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성분 또는 기존 성분 함량 추가와 함께 제품 패키지 변경이 주가 된다.

▲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바이옴퓨어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는 제품 리뉴얼을 비롯해 새로운 브랜드까지 탄생시켰다. 지난해 연말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있었던 아시아 서밋을 통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다. 건기식은 ‘엘리트헬스 바이옴퓨어’, 화장품은 ‘트루리엄’이라는 브랜드를 알린 시너지는 현재 기존 건기식을 순차적으로 바이옴퓨어로 통합하고 있으며, 새롭게 선보인 트루리엄 화장품 라인을 강화하면서 기존 화장품은 단종 할 계획이다.

▲ ACN코리아 C3플러스 & C4 플러스

ACN코리아는 연 초 가졌던 컨벤션에서 건강기능식품 4개 제품의 리뉴얼을 발표한 바 있다. 활동량이 많은 낮과 취침 중에도 체중관리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베네비타 C3와 C4’는 각각 4가지씩 총 8가지 부원료를 더해 더욱 효과적인 다이어트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지난 4월 출시됐다. 부원료가 추가된 만큼 제품명도 C3 플러스 & C4 플러스로 변경됐다. C3 플러스에는 라즈베리 추출물, 슬림프로, 녹차추출물, 쏠라씬이 추가됐으며, C4플러스에는 L-카르니틴, 아티초크 추출물, 브로콜리 추출물, 네오푼시아 성분이 더해졌다. 발포비타민 ‘베네비타 고!’는 나트륨을 없애고 칼슘 성분을 더해 한층 더 상큼한 맛으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체중조절을 위한 식사대용 식품 ‘베네비타 쉐이크잇!’은 소금과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메밀을 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탈바꿈되어 지난 5월 선보였다.

▲ 아프로존 루비셀 인텐시브 포유

아프로존 역시 지난 6월 있었던 창립 5주년 기념 컨벤션을 통해 대표 브랜드 루비셀과 아토락 전제품을 리뉴얼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루비셀 인텐시브 포유’라는 브랜드 명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 ‘루비셀 인텐시브 포유’ 라인에는 ‘APL(인체줄기세포배양액과 활성단백질의 복합물)’이라는 새로운 성분이 함유된다. 이에 제품명도 함께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디자인도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모든 여성들의 로망인 아름다움을 화사한 로즈핑크로 표현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업체들이 시즌에 맞춰 일부 제품을 리뉴얼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활력을 주는 것에 제품 리뉴얼만한 것이 없다”며 “점점 덥고 지쳐가는 때에 리뉴얼을 통해 업계에 신선한 바람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