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판매원 육성이 관건이다

(2017-06-30 00:00)

한국의 다단계판매의 역사가 30년을 넘어가면서 각 업체마다 젊은 판매원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소위 다단계판매의 1세대로 불리던 판매원들은 당시 아무리 젊었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대부분이 60대를 넘어서서 역동성과 활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폰 기반으로 이행하고 있는 유통시장의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젊은 판매원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는 실정이다.

평균적으로 약 100만 명의 회원을 유지해온 한국암웨이는 그동안에도 꾸준하게 각종 공모전을 통해 암웨이라는 이름에 대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젊은 층과 유대관계를 맺어 왔다. 최근에 발표된 ‘뉴트리라이트 멘토링 대학생 공모전’도 11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성남시 분당구의 암웨이 미술관을 통해서는 문화적 소양을 갖춘 소비자들과의 접촉도 지속하고 있다.

한국암웨이의 이러한 접근은 다단계판매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 속에서도 ‘암웨이는 괜찮다’는 생각을 부지불식간에 소비자의 머릿속에 심어주었다. 이것은 그저 개별 기업의 홍보 전략이기도 하지만 다단계판매 업계 전반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작업이기도 하다. 한국암웨이에 끊임없이 젊은 피가 수혈되는 것도 이미 오래전부터 지속해온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의 결과인 것이다.

그동안 우리 업계에의 젊은 판매원은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였다. 간절하게 바라면서도 ‘대학생 다단계’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젊은 판매원들의 영입을 주저해온 것도 사실이다. 이것은 업계 전반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인식은 도외시한 채 오로지 자사의 제품과 보상 플랜 등의 홍보에만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특정 사실을 부정하면 부정할수록 오히려 더 크게 의심하게 마련이다. 그동안 다단계판매 업체들이 취해온 홍보 전략은 다단계판매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데 치중해왔다. 가리면 가릴수록 그 이면은 궁금해지게 마련이고 오해와 억측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어느 기업이든 젊은 판매원의 영입에 목을 매고 있음에도 이렇다 할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는 것은 이들의 감성과 정서에 대한 이해가 없이 오로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기 때문이다. 요즘의 젊은이들은 다단계판매 1세대와는 달리 경제적으로 그다지 어려움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비록 취업난으로 인해 앞길에 대해 고민하고 있기는 해도 돈 벼락을 맞기 위해 다단계판매를 선택할 정도로 무모하지는 않다.

시쳇말로 좀 더 ‘고급진’ 마케팅을 구사하지 않고서는 젊은이의 관심을 끌 수가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서울올림픽과 함께 다단계판매가 시작된 1988년 대한민국의 1인당 총생산은 4,692달러에 불과했다. 이때의 방식으로는 2016년의 2만 7,561달러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호감을 살 수는 없는 것이다.

젊은 판매원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성장시킨 사례라면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를 들 수 있다. 시너지는 젊은 판매원들을 착취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신성장 동력으로 바라봄으로써 합숙•감금•불법대출로 점철된 ‘대학생 다단계’의 흑역사를 끊어냈다.

새로운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열린 사고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호락호락하지도 않고 어수룩하지도 않다. 보다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치며 세련되기까지 한 다단계판매를 위해서는 생각의 주파수 자체를 그리로 변경해야 한다. 젊다는 것은 새롭다는 것의 또 다른 표현이다. 젊은 판매원들이 이끌어 가는 장밋빛 미래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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