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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의 Beauty Trend l 보습제품

  • (2017-06-30 00:00)

- 메마른 피부에 단비를 뿌려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피지 생성이 활발하고 수분은 빼앗기게 된다. 얼굴 표면은 기름으로 번들거려도 속은 수분을 달라고 아우성친다. 이를 보충하려 보습 제품을 바르지만 무엇을 어떻게 바르느냐에 따라 수분이 공급되기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각질층의 역할
각질층은 약 10∼20μm 두께의 얇은 막상 물질이다. 각질세포와 지질이 벽돌담 구조를 이루고 자극물질이나 미생물 등 외부의 유해물질을 막아주는 피부 장벽의 역할을 한다.

보통 정상적인 각질층은 30% 정도의 수분 함유율을 보이는데 10% 이하로 떨어지면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각질층이 수분을 갖고 있는 이유는 아미노산, 요소, 젖산 등이 천연보습인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수용성 저분자로 피부 속에 존재하는 수분과 수용성 분자를 끌어당긴다.

건조하면 일어나는 일
각질층의 수분이 줄어들면 지질과 자연보습인자를 만드는 기능이 떨어진다. 지질이 부족해지면 피부장벽은 무너지고 보습인자도 줄어들어 각질층은 더욱 건조해진다. 이처럼 한 번 건조해진 피부는 전보다 더욱 건조한 상태로 변해 악순환을 낳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각질층이 두껍게 변해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각질층은 매일 단백질분해효소에 의해 하루 약 40mg씩 피부에서 떨어져 나간다. 이 단백질분해효소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단백질분해효소의 역할을 방해하게 되고, 각질층을 이루는 단백질 간의 결합력은 커져 각질세포가 두껍게 쌓이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두꺼워진 각질층이 빛의 산란을 막아 피부색이 전보다 어둡고 칙칙하게 변한다.

보습은 피부 타입에 구애받지 않는다
피부 타입은 중성, 건성, 악건성, 지성 등으로 나뉜다. 가장 이상적인 피부 타입은 중성으로 유•수분 밸런스가 적당하게 맞춰진 피부를 말한다. 건성 피부는 수분 또는 유분이 부족하다는 뜻이며, 둘 다 부족한 경우 악건성 피부라고 한다.

지성 피부는 유분과 수분이 가득한 지성 피부와 유분만 가득한 지성 피부로 다시 나뉜다. 대체로 보습 제품은 건성 피부가 발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분이 부족한 지성 피부라면 건성 못지않게 발라야 하며, 피부 타입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피부 타입에 맞춰 적당량을 사용해 보습,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보습 제품에도 종류가 있다

보습 제품은 기능에 따라 크게 보습제(Humectant)와 유연제(Emollient)로 나뉜다.

보습제는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피부에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즉각적인 수분 공급을 필요로 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를 사용할 때는 가습기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수분이 많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만약 주변에 수분이 없는 상태라면 오히려 피부 속 수분을 빼앗겨 더욱 건조해질 수 있다. 보습제를 듬뿍 발라도 여전히 당기는 느낌이 든다면 주변 환경을 확인해야 한다.

유연제는 보습제와 다르게 피부 위에 유분막을 형성해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도록 도와준다. 수분을 뺏기기 쉬운 여름에 사용하면 좋은 제품이다.

그러나 과도하게 바를 경우 자칫 피부의 항상성(생체가 여러 가지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생명 현상이 제대로 일어날 수 있도록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성질)이 무너져 버릴 수 있다. 우리 피부는 자연적으로 피지와 땀을 배출해 피부 균형을 맞추려는 성질이 있는데 유연제가 수분 증발을 막아버려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것이다.

항상성이 무너진 피부는 외부환경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대처능력은 하락한다. 사람들은 전보다 유연제를 더 찾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된다.

보습 제품은 피부 자체의 항상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역할이지 피부 고민의 해결책이 아니다. 이점을 유의하고 적당량의 제품을 바르거나 자제하면서 피부 항상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

보습제 종류: 소듐피시에이(소디움 PCA), 하이알루로닉애씨드(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등

유연제 종류: 미네랄 오일, 호호바 오일, 알란토인, 지방산, 스쿠알란 등

자료출처: KISTI의 과학향기 

 

박혜진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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