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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맛맛 | ② 제철음식 (2017-06-30 00:00)

- 지친 몸, 食(식)으로 달래 보자

여름철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상당량의 혈액을 피부로 보내면서 근육 활동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또한 찬 음식과 냉방기를 자주 찾는 습관으로 자율신경이 제 기능을 못하고 피로가 쌓인다. 입맛은 떨어지고 기운은 빠지는 여름, 제철 먹거리로 조금이나마 지친 몸을 개선시켜 주자.

 
  

양기를 북돋우다_부추

부추는 많이 섭취하면 일할 생각은 안 하고 성욕만 높아진다고 하여 ‘양기초’, ‘게으름뱅이풀’이라 불린다. 이처럼 부추는 예부터 정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청나라 함풍제의 후궁인 서태후는 양의 기운을 돋우기 위해 부추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부추는 알리신, 비타민C, 카로틴, 셀레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알리신은 부추 독특한 향을 내는 성분으로, 섭취 시 분해되어 알리티아민으로 변한다. 알리티아민은 뛰어난 활동에너지 생성과 말초신경 활성화 등 비타민B1과 같은 역할을 하고, 비타민B1보다 흡수율이 10∼20배 높다.


수분공급과 다이어트를 동시에_수박

수박은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식품으로 여름날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일등공신이다. 단맛을 내는 과당과 포도당은 흡수가 빨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100g당 31kcal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또한 이뇨 작용을 돕는 시트룰린과 아르기닌이 많아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붓기가 심한 사람은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세포와 세포 사이에 필요 없는 조직액이 늘어나 있는데, 물을 마시면 붓기가 더욱 심해진다. 그러나 수박은 오히려 마신 수분보다 더 많은 양을 배출시켜서 붓기 해소에 도움을 준다.

시트룰린은 과육보다 수박씨에 더욱 풍부하므로 수박씨를 잘 말렸다가 입이 심심할 때 씹어 먹으면 붓기도 예방하고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다.

한편, 수박은 자르기 전과 후의 보관 방법이 다르다. 자르지 않았다면 상온에, 자른 경우라면 냉장보관이 올바르다. 수박 통째로 차고 습한 곳에 보관하면 저온장해(낮은 온도로 인한 손실)가 발생해 변색되거나 물러질 수 있다. 냉장 보관을 할 때는 과육만 잘라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세균 번식이 줄어든다.

대표 완전식품_김

한국에서 쌀만큼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김이다. 구운 김, 생김, 돌김, 파래김, 재래김 등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김은 정력제라는 별명이 있는데, 실제로 정자 활동성을 높여 주는 아연이 상당량 들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완전식품이라고 불릴 만큼 풍부한 영양을 자랑한다. 김 한 장에는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A로 변하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B1 등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B12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B2가 생선이나 고기만큼 풍부하다.

보통 김은 기름을 발라 구워 먹는데, 건강에는 날 김이나 기름을 넣지 않고 구운 김이 더 좋다. 아무리 좋은 기름을 사용했어도 시간이 지날수록 산패가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소금을 뿌린 김을 먹을 경우 염분 섭취량이 높아진다. 구운 김을 선호할 경우엔 번거롭더라도 먹을 만큼만 소량 구워 먹는 것을 추천한다.

콜레스테롤의 오해_오징어

오징어는 지방은 낮으면서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식품이다. 리신, 트레오닌, 트립토판 등 곡류에 부족한 단백질이 풍부해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의 식탁의 영양 밸런스를 맞춰 준다.

오징어는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이로운 콜레스테롤이며 DH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핵산과 셀레늄도 풍부해 오히려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와 암을 방지한다. 일부 저밀도지단백(LDL, 심장질환 위험을 키운다)도 오징어에 속에 있는 타우린이 낮춰 준다.

오징어의 타우린은 일반 어류의 2∼3배, 육류의 25∼66배나 된다. 특히 마른오징어는 오징어의 97∼333배나 된다. 마른오징어의 겉표면에 보이는 하얀 가루가 바로 타우린이다. 마른 오징어를 씹으면 턱 관절 운동이 되어 치매를 예방하고, 두뇌가 활성화된다.

오징어의 먹물은 각광 받는 블랙푸드 중 하나이다. 먹물 속의 뮤코다당류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정력에 좋은 아연도 풍부하다.

박혜진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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