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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의 Beauty Trend l 화장품 궁합 (2017-06-16 00:00)

- 화장품 궁합알고 있니?


   
음식마다 맞는 궁합이 있어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마구잡이로 먹으면 자칫 탈이 나거나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한 예로 한약을 먹을 때는 녹두를 피해야 하는데 녹두의 뛰어난 해독능력이 한약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는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사용하는 화장품들의 궁합이 맞지 않는다면 바르는 의미가 없을뿐더러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양한 기초 단계
페이스 메이크업 전 바르는 기초 화장품이 상당하다. 보편적으로 세안을 마친 뒤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 종류는 토너, 에센스, 아이크림, 로션, 선크림 순으로 총 5가지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세럼과 수분크림, 영양크림, 나이트크림, 베이스, 미스트, 프라이머 등을 바르기도 한다. 세럼의 경우 토너 전 사용하는 퍼스트 세럼과 토너 후 바르는 기본 세럼으로 나뉜다.

화장품 시장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제품이 존재한다. 같은 기초 라인이더라도 기능이 다르며 함유된 성분과 추출물도 다르다. 현명한 소비자는 피부 타입에 맞춰 매장 직원의 추천을 받거나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등 지식을 모은다. 또는 화장 단계마다 유명한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한다.

그러나 성분의 궁합을 찾아보고 구매하는 소비자는 드물다. 아무리 유명하거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이라도 제품끼리 궁합이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심지어는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

어울리는 궁합
각질 제거 화장품 + 기능성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중 특히 에센스의 경우 미백, 주름, 탄력 등 기능별 성분이 고농축으로 함유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에센스를 제대로 흡수시키지 못하면 성분이 피부 위에 겉돌고 결국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이때 필요한 게 각질 제거 화장품이다.

클렌저나 씻어내는 팩, 토너 등으로 각질을 제거하고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면 그냥 피부에 도포하는 것보다 제품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비타민C는 수용성으로 피부 깊숙이 침투가 어렵기 때문에 바르기 전 각질 제거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드름 전용 화장품 + 보습 화장품(세라마이드)
보통 여드름 전용 화장품은 피부 건조를 유발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때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보습 화장품을 바르면 여드름 전용 화장품의 기능은 살리면서 수분 손실을 함께 막아준다.

세라마이드는 피부 속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피부에 장벽을 만들어 수분의 손실을 막는 역할을 한다. 주로 보습크림, 수분크림에 들어 있으며 각질 제거 화장품을 사용한 뒤 바르면 더욱 빛을 발한다. 각질 관리를 하고 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보호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비타민C + 비타민E
수용성인 비타민C와 지용성인 비타민 E를 함께 바르자. 위에도 말했듯이 흡수가 어려운 비타민C를 지용성인 비타민E가 도와주기 때문이다. 또한 비타민E는 비타민C의 흡수를 돕고 본 기능인 피부 재생, 세포막 보호 역할을 시작한다. 비타민C는 멜라닌 색소를 빼주는 작용을 해 미백에 도움을 준다.

어울리지 않는 궁합
여드름 전용 화장품 + 주름 화장품
둘 다 기능성 제품이지만 둘의 조합은 피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드름 전용 화장품은 피지 조절이 목적이라 유분감이 적은 것에 반해 주름 화장품은 피부 보호를 위해 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욕심보단 한 가지 기능만을 집중해 사용하길 권한다.

비타민C + 콜라겐
피부에는 좋은 성분이지만 콜라겐과 비타민C의 상성은 최악이다. 비타민C가 콜라겐의 단백질 성분을 응고시켜 피부 속으로 침투하지 못하게 방해하기 때문이다. 결국 유효성분은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콜라겐은 무용지물이 된다.

이외에도 비타민은 레티놀과 함께 사용하면 안 된다. 레티놀은 비타민A1의 화학명으로 순수 비타민A라고도 불린다. 피부의 세포가 원래 기능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며 자극이 강한 성분이기도 하다. 비타민C 또한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면 피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탄력 화장품 + 보습 화장품
탄력 화장품의 경우 수분을 빨아들이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보습 화장품을 바르면 피부의 막이 형성돼 수분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때는 보습 화장품이 아닌 모공 화장품 사용을 추천한다. 두 제품은 피부를 조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탄력 면에서 궁합이 좋다. 
 

박혜진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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