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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장고’ 전격 인수

양사 “전략적 제휴” 발표

4∼5개사가 함께할 계획

  • (2017-05-11 00:00)

지자인터내셔널이 장고를 전격적으로 인수했다. 지난 5월 5일(미국 현지 시간) 지자인터내셔널은 “장고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한 식구가 됐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미국 다단계판매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형식상으로는 전략적 제휴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인수합병”이라면서 “과거 주네스글로벌이 모나비를 인수한 것과 마찬가지로 장고의 부채를 지자에서 탕감하는 조건이며 고용승계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망고스틴 주스를 주력으로 지난 2002년에 설립된 장고는 그동안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왔으나 약 3년 전부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중국 투자에 실패하면서 지자에 흡수되기에 이르렀다.

지난 5월 10일을 전후해 장고코리아에 대해서도 본사의 입장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5월 11일 현재까지 지자 본사의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장고코리아의 처리 문제가 장기화되는 것은 총판 설립 당시 투자했던 투자자와의 문제가 일단락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경제 논리상 장고라는 회사는 이미 청산된 것이므로 단순 투자실패여서 별도의 보상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장고코리아의 판매원이다. 지난해 11월 설립 이후 열정적으로 사업을 이어 왔으나 회사가 없어지는 바람에 망연자실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장고코리아의 한 판매원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장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고 지자의 다이어트식품과 에센셜오일까지 판매할 수 있는데다, 3레그 유니레벨이었던 장고와는 달리 2레그 바이너리 플랜이어서 오히려 잘 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동안 우리 입으로 장고의 제품과 보상플랜이 가장 좋다고 자랑해왔는데 그 대상을 지자로 바꿔야 한다는 게 선뜻 내키지는 않는다”며 “좀 더 시간을 두고 분석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자인터내셔널코리아(주)의 임성아 지사장은 “앞으로 장고의 모든 회원은 지자에 흡수되어 지자의 시스템에 맞춰 사업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지사장에 따르면, 장고 제품은 지속해서 지자에서 판매가 되며, 장고 회원은 장고 제품은 물론 지자 제품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단, 기존 지자 회원은 지자 제품만 구매가 가능하다.

(유)장고코리아 노석인 대표는 “갑작스런 소식에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양사가 서로 필요한 부분이 충족되어 결정된 것인 만큼 앞으로 본사의 정확한 정책 및 지침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고의 글로벌 스폰서로 미국과 한국에서 활발한 사업 전개를 펼쳤던 C씨는 “뉴스킨의 파마넥스처럼 장고가 지자의 한 브랜드가 되어 회원 및 소비자에게 계속해서 전달될 것”이라며 “정확한 것은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하겠지만 장고 외에 4∼5개사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새롭게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자인터내셔널은 2006년 설립되어 모링가를 주요 성분으로 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에센셜 오일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지난 2014년 진출해 공제계약을 체결했다.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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