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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맛맛 l 라면②

  • (2017-04-07 00:00)

- 오뚜기 효자상품 라면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오뚜기’의 라면 시장 점유율은 2014년부터 꾸준히 상승폭을 그리고 있으며, 지난해는 23.2%까지 올라갔다. 또한 지난해 ‘라면 품목별 점유율’에서 2위(진라면)와 7위(진짬뽕)에 올랐다. 오뚜기는 지난해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는데, 그중 라면 매출이 6,800억 원으로 전체 매출 중 34%를 차지했다.


오뚜기하면 진라면
‘오뚜기’하면 연상되는 단어는 3분 요리와 카레, 케첩, 진라면이다. 오뚜기는 처음엔 카레를 시장에 선보였던 기업으로 라면보단 카레나 케첩이 먼저 생각나는 게 당연하다. 오뚜기에서 처음으로 라면이 나온 해는 1988년으로 1969년 창립한 이후 19년이 지나서야 등장했다. 1988년 1월에는 참라면, 라면박사, 747라면(육개장맛)이, 그해 3월은 진라면이 출시됐다. 순한맛, 매운맛 등 2가지 맛으로 출발한 진라면은 꾸준한 인기로 지금까지 판매 중이다. 둘 다 사골국물이 베이스며, 매운 정도의 차이가 있다.

진라면은 2012년부터 2013년에 걸쳐 세 차례 리뉴얼을 통해 맛을 개선했다. 그뿐만 아니라 야구선수 류현진을 광고 모델로 삼은 스포츠마케팅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류현진을 모델로 기용한 점은 젊은 소비자와 소통의 계기가 됐다.

또한 오뚜기는 2014년에 ‘체인지업 마케팅’을 선보이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체인지업 마케팅은 류현진 선수의 특기인 체인지업 기술을 진라면에 비유한 광고로, 소비자의 입맛을 ‘진라면으로 체인지업’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빨리 즐기는 스낵면
스낵면은 2분 만에 조리되는 것이 특징으로 면이 얇고 꼬들꼬들하다. 건더기스프와 분말스프가 한 봉지에 담겨 있어 편리성을 높였다. 건더기는 당근, 미역, 쇠고기맛이 나는 후레이크로 구성되어 있다.

밥 말아 먹을 때 가장 맛있는 라면이라고 광고하는 스낵면은 사실 1980년대부터 등장했던 라면이다. 당시 ‘스낵면’의 광고 모델은 이병헌으로, 인기 있는 연예인을 등장시켜 관심을 끌었다. 후에는 광고 모델보다는 스낵면의 콘셉트에 맞춰 홈쇼핑편, 대학생편, 미수다편이 등장했다. 특히 대학생편은 대학생들이 수업 시작 몇 분 전에, 매점에 가서 스낵면컵으로 한 끼를 먹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수업이 시작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그만큼 스낵면이 빨리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진짬뽕- 짬뽕 시대 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엄 짬뽕라면의 시작을 연 것은 바로 오뚜기이다. 평균적인 라면 가격보다 높은 진짬뽕을 출시하면서, 품질을 높였다. 진짬뽕은 각종 해물과 야채를 센 불에 볶은 후, 치킨 및 사골 육수로 우려내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 맛이 난다. 또한 오징어, 게맛살, 청경채, 양배추, 당근, 파, 목이버섯, 미역 등 8종의 건더기가 들어 있어 짬뽕 느낌을 살려 준다. 진짬뽕은 유성스프, 액체스프, 건더기 스프로 구성됐고, 유성스프는 야채와 고추기름을 센 불에서 볶아낸 스프로 짬뽕 특유의 불 맛을 낸다.

또한, 기존 라면시장에서는 없던 ‘태면(太麵)’을 개발했다. 태면은 라면의 면폭이 3mm 이상인 면을 말한다. 오뚜기가 개발한 태면은 겉은 부드럽고 속은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며, 면폭이 3mm으로 기존 짬뽕라면보다 두껍다.


진짬뽕을 시작으로 여러 기업에서 갓짬뽕, 맛짬뽕, 불짬뽕 등 프리미엄 짬뽕라면을 출시했지만, 짬뽕라면 시장에서는 진짬뽕이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진짬뽕 출시 이후로 오뚜기는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진짬뽕의 뒤를 이어 볶음진짬뽕을 출시했다. 국내라면 중 가장 넓은 면발인 4mm의 ‘극태(極太)’면을 사용하여 더욱 쫄깃한 면발이 느껴진다. 또한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나는 해물소스와 중화요리 특유의 불 맛이 나 볶음짬뽕의 참맛을 살렸다.

여름을 겨냥한 함흥비빔면
올해 3월에 출시된 함흥비빔면은 비빔면의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개발된 제품으로 1mm의 가늘고 탄력 있는 얇은 면발과, 액상소스, 겨자맛 참기름이 어우러져 함흥냉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1mm의 세면은 함흥냉면의 면 식감을 재현해 준다.

함흥비빔면은 일반 비빔면과 다르게 고추장이 아닌 고춧가루로 매콤한 다대기 양념맛을 낸 게 특징이다. 후레이크는 무절임, 건조무채, 편육, 청경채 등이 들어 있어 씹는 식감이 풍부하다.

박혜진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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