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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성공을 이루자 (2017-02-17 00:00)

살면서 목표한 바를 이룬 경험이 얼마나 되십니까?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목표를 세우지만 정작 성취한 경험은 절반도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목표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지향하는 것을 실제적 대상으로 삼는 것, 또는 그 대상을 지칭합니다. 그러나 도달해야 할 곳을 목적으로 삼고 정작 그곳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지 않는다면 목표는 실제적 대상이 아닌 허구의 대상으로 변질돼 버립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불리기 때문에 우리의 뇌는 기억을 지우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선 생각이 아닌 실천을 해야 합니다. 실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진부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이는 극히 드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처음부터 너무 거대한 목표를 이루려고 하지 않았나, 혹은 목표가 불명확한 것은 아닌가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부류의 목표는 성취를 가로막게 만드는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숲을 만들기 위해선 일단 많은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어떤 나무는 작고 어떤 나무는 클 수도 있습니다. 나무의 크기와 모양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모여 하나의 숲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목표를 성취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목표는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큰 목표를 이루는 것은 작은 성공들이 모여 마지막에 성취하는 결과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에 치여 자연스레 목표를 망각하고 똑같은 패턴과 당장 눈앞에 닥친 일을 처리하기 급급해 도돌이표를 찍듯 목표를 잊은 채 본래의 자리로 돌아옵니다. 한편으로 무한 경쟁의 한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생존 경쟁에 지쳐 스스로의 목표를 뒷전으로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짜여진 각본 같은 반복적인 일상은 성공과 멀어지게 하는 독이 되고 나아가 회의감에 빠지게 돼 결국 자존감을 잃게 만듭니다. 당장 주변을 둘러봐도 남들과 비교하며 목표를 잃고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사람들이 두루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여실히 드러나 사라져버린 젊음이 그립다 말합니다. 이룬 것 없는 자신의 현재 모습에 한탄스럽다 말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작은 성공을 거두어야 합니다. 작은 성공들은 소소해 보일지 몰라도 막연히 목표했던 원대한 꿈을 이뤄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목표를 계속 떠올리며 다짐을 굳히는 방법도 필요합니다. 결승점을 안다고 해도 출발점과의 거리가 멀다면 도중에 딴 길로 샐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결승점을 꾸준히 인지시켜 준다면 아무리 긴 마라톤이 될지언정 결승점을 통과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꿈을 이룬 남자인 하인리히 슐리만의 이야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호메로스(Homeros)의 서사시 [일리아스(Ilias)]에 묘사된 트로이 전쟁을 어린 시절 아버지를 통해 알게 된 그는 트로이가 있다고 믿었고 유적 발굴의 꿈을 키웠습니다. 발굴 비용을 위해 천신만고를 겪으며 돈을 벌어 발굴 작업을 시작해 1871년 유적 발굴에 성공해 실제로 존재했음을 입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설로만 치부했던 트로이 전쟁을 믿고 목표를 세워 이뤄낸 것입니다.

너무도 거대하고 터무니없는 목표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는 꾸준히 목표를 기억하고 작은 성공들을 이뤄냈으며 마지막엔 꿈을 이룬 남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회자돼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정유년에 떠오르는 첫 해를 보며 목표를 세웠을 우리는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새해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작년과 다를 바 없는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움으로 만감이 교차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너무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힐지도 모릅니다. 누구든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잠시 낡은 책상서랍 속에 넣어 두었던 목표를 다시 손에 쥔다면 언젠가 원하던 목표에 도달할 날이 올 것입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출발점은 특정한 기간을 정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표를 인지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목표는 지양해야 합니다. 이는 허영청에 단자를 거는 행위와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망각하지 않고 머릿속에 스칠 때마다 작은 것부터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각오를 다지며 신중히 골랐던 다이어리를 다시금 꺼내 봅시다. 다이어리가 없었다면 마음속으로 적었던 야심찬 포부를 다시 꺼내어 봅시다. 그리곤 앞을 향해 달려가며 작은 성공을 즐기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박혜진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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