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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 모셔왔습니다”

  • (2017-01-20 00:00)

- 이마트, 국산 지역 선물세트 강화 나서
 

  
이마트가 불경기로 어려운 선물세트 시장 돌파를 위해 지역특산물 모시기에 나섰다고 1월 16일 밝혔다. 특정 지역 산물로 만든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이른바 ‘지역 특화 상품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는 점을 감안, 이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독도 새우 선물세트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국산 지역 선물세트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

독도 새우 세트(20만 원, 100세트 한정)는 닭새우 750g, 꽃(도화)새우 750g으로 구성됐으며, 새우를 급속 냉동한 상품이다. 독도 새우는 포항부터 울릉도, 독도에 이르는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며, 독도 주변에서 주로 어획된다 해 독도 새우라 이름이 붙여졌다. 정식 명칭이 ‘가시배새우’인 닭새우는 머리에 닭벼슬과 유사한 붉은 뿔 모양이 있다. ‘물렁가시붉은새우’가 본래 이름인 꽃새우는 울긋불긋한 꽃이 만개한 것 같은 빨간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맛은 탱글탱글한 식감에, 씹을 수록 살에서 달짝지근한 맛이 배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독도 새우는 11월부터 3월까지 잡히며 12월이 맛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독도 새우는 독도, 울릉도 인근 해역에 분포량은 많은 편이지만 이 지역 날씨가 험해 조업일수가 많지 않아 어획량이 극히 적다. 가격도 일반 국내산 흰다리새우 대비 4~5배 비싼 편이다. 이 때문에 최고급 일식집이나 현지 횟집 등에서 알음알음 팔리는 귀한 새우다. 이마트는 독도라는 상징적인 존재가 갖는 요소를 살려 선물세트에 태극기(58*86cm)를 함께 넣어 판매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피코크 제주 흑한우 한마리 세트’와 ‘피코크 명품브랜드 1++등급 횡성/제주 한우세트’를 판매해 수입산 쇠고기에 맞서 국산 한우의 자존심을 세운다. 제주 흑한우와 횡성 한우를 각 부위별로 각 600g씩 딱 먹기 좋은 크기로 진공포장을 해놓은 아이디어 상품이다. 선물을 받은 사람이 냉장실에 비교적 오랜 기간 보관하며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운영팀장은 “최근 국내 여행에 대한 재조명과 미식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지역 특산물이 구매를 결정하는 큰 요소가 됐다”며, “우리나라는 산지마다 개성이 강한 농어산물들이 잘 발달되어 있는 만큼, 이마트는 아직까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 산지를 발굴해 국산 선물세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혜진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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