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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당국 ‘tps138’ 정조준 (2017-01-13 00:00)

쩐라이즈 후속으로 불법다단계 영업… 피해자 양산 우려

다단계판매기업 정보 도용하는 등 전형적인 불법 징후

사법당국이 지난 2015년부터 무등록다단계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tps138’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이 업체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두 차례에 걸쳐 수사를 의뢰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역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 업체의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한 상황이다.


tps138에 대한 신고를 처음 접했던 직접판매공제조합은 지난해 10월 직접판매공제조합 불법다단계 신고포상 창구에 접수되었으며, 1125일 유관기관 회의에서 수사 이첩하기로 결정됐고 이후 공정위가 관할 경찰서에 수사 요청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 국내 홍보자료 중 일부
 

 

tps138은 과거 미국에 본사를 두고 피라미드 영업을 해오다 사법처리 됐던 쩐라이즈의 후속 업체로 지금은 중국의 심천에 본사를 둔 TPS의 자회사격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의 설립자인 제프 판(Jeff Pan)은 지난 2014년 쩐라이즈 온라인 다단계 쇼핑몰 분양사업을 해오다 피라미드 사기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기소된 바 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쩐라이즈에 대해 피라미드 사기혐의로 영업중지와 함께 자산동결조치를 내렸으며, 연방법원은 같은 해 1222일 쩐라이즈를 폐쇄조치했다.


이들의 사기행각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무더기로 발생했으나 어떠한 피해보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쩐라이즈와 마찬가지로 tps138 역시 별도의 한국지사를 두고 있지는 않으나 일부 판매원들에 의해 점조직으로 운영되면서 피해자 발생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 이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홈페이지 접속이 차단당하자 SNS 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회원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 밴드에서 ‘tps’라고 검색하면 조직별 각 그룹밴드와 사업자료, 최근 활동내용 등 확인 가능하고 매달 한 번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tps138에 납품중인 제조업자가 직접 사업에 뛰어들어 제품강의 등을 통해 판매홍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회원들은 스스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사업설명과 보상플랜 등을 홍보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사업자를 자처하는 사업자 안 모 씨는 모 다단계판매 업체의 주소와 사업자등록번호까지 도용해 홍보하는 등 tps138이라는 회사와 판매원들이 공모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 씨에 의해 주소와 사업자등록번호를 도용당한 업체의 관계자는 우리 회사와는 무관한 일이라면서 안 씨가 우리 회사의 회원인 것은 맞지만 최근 들어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두영준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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