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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맛!맛! | 특별한 먹거리 문화 탄생

  • (2017-01-13 00:00)

 - ‘먹방’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먹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스타그램(SNS)에 먹방으로 해시태그(검색)가 된 글만 해도 1,100만 개가 넘는다. 이와 관련해 먹방스타그램, 먹방여행, 먹방그램, 먹방샷, 먹방투어 등 다양한 합성어도 등장했다. 또한 순전히 먹는다는 의미를 벗어난 다양한 카테고리의 방송들이 등장하면서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새로운 단어 먹방
먹방이란 음식 먹는 방송을 지칭하는 말이다. 지금은 텔레비전 자막에도 등장하는 먹방은 2008년경 인터넷 방송에서 시작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9년이 지난 현재, 먹방은 우리 생활에서 빠지지 않는 이슈 중 하나다. 당장 TV를 켜면 하나 이상은 꼭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다. 심지어 음식과 관련 없는 콘텐츠임에도 먹는 장면을 추가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먹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해괴한 실험을 강행 하는 콘텐츠도 있다. 버터 튀김, 과자 튀김, 감자칩에 밥 비벼 먹기, 라면 얼려 먹기 등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여 다양한 음식을 비교, 설명해 주는 콘텐츠도 있다. 예를 들어 짬뽕라면이란 주제로 각각의 짬뽕라면에 맛이나 면, 건더기 등의 차이를 알려 준다.


먹방의 메카 인터넷 방송
인터넷 방송에서 먹방은 주요 아이템으로 자리를 굳혔다. 아프리카TV ‘BJ우앙’은 인터넷을 통해 먹방을 하는 방송인으로 200일 동안 5,000만 원을 벌어들였다.

먹방으로 고수입을 얻는 사람들이늘면서 BJ가 꿈이라고 자처하는 아이들도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1월 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16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생 2,061명 중 26.7%의 학생들이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의 1인 방송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학생은 10명 중 3명(32.2%)이 1인 방송을 이용했으며 여학생(19.8%)보다는 남학생(33.0%)의 이용 비율이 더 높았다. 이들이 가장 많이 접한 장르로 먹방(38.1%)이 2위에 올랐다.중•장년층에겐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BJ라는 직업이 어린이들 사이에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혼밥도 유행
혼자 먹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독거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변화 때문이다. <혼술남녀>, <나 혼자 산다> 등의 예능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통계청이 2016년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이 27.2%로 전체 가구유형 가운데 1인 가구가 가장 많다.

먹거리에 높은 관심과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소용량•소포장 제품을 증가시키는 등 식품업계도 변화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 메뉴의 다양화 또한 1인 가구 증가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색 과자의 증가도 새로운 것과 먹거리에 많은 관심을 갖는 소비자의 욕구에 맞춘 것이다. 구운 김 맛이 나는 감자칩, 와사비 맛, 새우마요 맛, 허니버터 맛 과자 등이 등장했다. 젤리류도 사이다 맛, 요구르트 맛, 꼬깔콘 맛, 수박바 맛 등 다양하다.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맛으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구매를 유도했다. 특히, 2016년은 바나나의 해라고 불릴 정도로 바나나 맛인 이색과자가 대거 등장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떤 이색과자가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혜진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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