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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딘 도끼 (2016-10-28 00:00)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업무 또는 사업에서 본인의 방식이 최고라는 착각 속에 일을 하곤 합니다. 물론 그 중에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빠른 업무(사업)진행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혹시 여러분의 자만심이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고 있지 않는지요?


옛날 경험이 풍부한 벌목꾼 한 사람이 이제 막 들어온 어떤 신참내기 벌목꾼 옆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벌목꾼은 나무를 쓰러뜨리기 위해 거대한 나무 둥치를 열심히 찍어댔지만, 겨우 나무껍질만 벗겨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가 힘겹게 나무를 베는 모습을 보고 경험이 풍부한 벌목꾼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이봐요, 도끼를 좀 가는 게 어때요? 그럼 훨씬 더 나무를 벨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때, 신참내기 벌목꾼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도끼 가는 시간을 낭비할 틈이 없어요. 전 이 나무를 베느라 몹시 바쁘거든요


수많은 사람들이 이 무딘 도끼증후군을 겪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코 자신이 열망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는 거죠.


왜 그럴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새롭고 효과적인 기술을 학습하는 일, 즉 자신의 도끼를 가는 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람을 얻을 수 없는 헛수고에 자신의 노력을 투자하지 않고, 도끼를 가는 기술을 배운다면 몇 배의 결실이 되돌아올 것입니다.

미국의 한 유명한 동기부여가는 하다못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뒤집는 일을 하더라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 데는 왜 조금의 시간과 노력도 투자하려 하지 않는가?”라고 꼬집어 말했습니다.


이렇듯 자신의 일 또는 사업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이 도전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올지는 당연지사일 것입니다.

다시 벌목꾼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결국, 신참 벌목꾼은 무딘 도끼로 나무를 찍는 일에 지치고 말았습니다. 그는 절망에 빠져 시내의 한 철물점으로 도끼를 들고 갔죠.

철물점 주인은 도끼가 정말 무디군요. 하지만 내가 만약 당신이라면 이 도끼를 갈지 않을 것입니다. 날카로운 도끼보다 훨씬 더 나무를 잘 벨 수 있는 사슬 톱이 있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철물점 주인의 제안대로 사슬 톱을 가지고 숲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틀 후, 그 벌목꾼은 몸은 땀에 흠뻑 젖고, 손에는 물집이 잡혀 몰골이 말이 아닌 상태로 철물점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곤 가게 주인에게로 다가와서 이봐요. 이 사슬 톱을 쓰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말했잖아요. 그런데 이틀 동안 노예처럼 뼈 빠지게 일했는데도, 아직 첫 번째 나무조차 자르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라고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가게 주인은 사슬 톱을 꼼꼼히 살펴보고 나서, 사슬 톱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알고 시동 코드를 잡고는 힘껏 잡아당겼습니다. “부르릉!” 약간의 연기를 내뿜던 사슬 톱은 작동하기 시작했죠.

아니...이게 무슨...” 벌목꾼은 말문이 막혔습니다. 벌목꾼은 자기가 새로 산 기계의 사용법도 알아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예는 우리의 업무나 사업에서도 적용되는 상황입니다. 어떤 일 또는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도구를 확보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지식도 얻어야 합니다. 또한 지금처럼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축하고, 완벽한 기술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에 대한 대가는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저 우리에게는 변화만 필요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며, 그것을 내 것으로 습득하면 여러분이 몸담고 있는 조직과 회사 속에서 새로운 도구와 방식으로 여러분이 목표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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