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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치약’ 반면교사로 삼아야 (2016-09-30 00:00)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한 아모레퍼시픽의 치약에 독성물질인 CMIT와 MIT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CMIT와 MIT는 가습기 살균제로 사용된다는 사실 때문에 ‘옥시 사건’과 연상 작용을 일으켜 국민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형편이다. 더구나 중소기업도 아닌 아모레퍼시픽이라는 대기업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에서 더욱 경악스러운 일이다.

특히 치약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4년에도 파라벤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적발되면서 전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바 있다. 모든 생필품의 안전이 중요하지만 특히 치약의 안전성이 중요한 것은 입안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독성의 축적이 보다 빨리 보다 광범위하게 인체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와 관련해서 유해성이 없다며 기업을 대신해서 항변하고 있지만 독성 물질이 유해하지 않다는 이상한 논리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안을 점점 더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치약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쓸 수밖에 없고, 최근에는 애완동물용 치약까지 인기리에 팔려나가는 생활필수품 중의 필수품이다.

우리 다단계판매 업계는 치약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암웨이가 세제와 함께 들여온 ‘글리스터치약’은 대한민국 치약제품의 품질 개선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안전성이나 기능성에 대한 인식이 희박했던 치약 시장에 등장한 글리스터치약의 ‘효능과 효과(?)’는 일대 선풍을 일으키며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미 세제류를 통해 확보했던 신뢰에 치약의 신뢰를 더하면서 한국암웨이가 다단계판매에 관한 한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를 줄곧 유지하는 원동력이 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때부터 우리 업계에서는 치약의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게 됐고 이제는 글리스터치약에 필적하거나 오히려 뛰어난 품질을 갖췄다고 주장하는 제품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들 제품이 보유한 기능성은 과대광고 논란을 일으킬 만큼 획기적인 것이어서 소비자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 아모레치약과 관련한 부정적인 소식들을 접하면서 그동안 우리 업계가 좋은 치약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과정들에 대해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사회적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뛰어난 품질을 거부할 소비자는 없다는 의지를 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데에서 흐뭇한 기분이다.

가습기 살균제와 아모레치약뿐만 아니라 그동안 한국을 뒤흔들었던 사고들은 역설적으로 다단계판매 업계에서 취급하는 제품들의 우수성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유사한 일들이 더 많이 발생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단계판매 업체들이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그들도 함께 노력하면서 대한민국 생필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행여나 우리 업계의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아모레치약과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게 된다면 그동안 쌓아온 ‘고품질’에 대한 인정조차도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 국민 대다수는 다단계판매라는 사업에 대해서는 그다지 우호적인 눈으로 보아주지는 않지만 ‘품질은 좋다’는 사실은 폭넓게 인정하고 하고 있다. 이러한 인정이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확산되다보면 머지않아 다단계판매라는 사업에 대해서도 수긍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날이 도래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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