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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철의 청춘 멘토링ㅣ 인성이 깃든 사회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 (2016-02-26 00:00)

독일의 인성교육
 
미국과 더불어 인성교육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의 경우는 어떨까?
독일 인성교육의 가장 큰 핵심은 모든 교과목이 인성교육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에서도 인성교육과 일반 교과와 따로 구분 짓지 않는다. 인성 교육에 대한 프로그램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면 독일의 인성교육은 대체 어 떻게 이루어질까.

 독일 인성교육의 비법은 아주 간단하다. 학교를 경쟁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서로 협동하고 의지하는 분위기로 만드는 것이다. 독일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성적보다는 교우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좋은 성적을 내서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압박도 주지 않는다.

 교과 진도가 여유롭게 이루어지는 대신 방과 후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을 적극 권장한다. 학 생들은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협력하는 법을 배운다. 대신 교칙과 규율에 대해서는 굉장히 엄격하다. 이러한 독일의 인성교육이 제대로 작용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에게도 유명한 독일의 사회보장제도와 관련이 있다. 독일은 인성교육을 학교가 아니라 사회에서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교와 가정, 학교와 사회가 공동으로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성교육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20151,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성 교육을 법으로 의무화하는 인성 교육진흥법을 제정할 정도로 제법 속도를 내고 있다.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라 앞으로는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 학교에 인성교육 의무가 부여된다. 정부는 교육부, 문화체육관 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차관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 성된 국가 인성교육위원회를 설립하고 5년마다 인성교육 종합 계획을 세운다.

 또한 교사는 인성교육 연수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고 사범대와 교대 등 교원 양성 기관에 서는 인성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과목을 개설하게 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내놓고 있다교육부는 인성평가제츨 대학 입시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교육대와 사범대에서 먼 저 적용되는 이 제도를 시행하는 대학에는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이름을 바꾼 입학사정관제나 인성평가제는 이미 미국에서 80년 동안 시행해 온 제도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3000여 개의 대학 중 성적 제출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은 곳이 850개가 넘는다고 한다. 성적만으로 인재를 뽑을 수 없다는 것을 체득한 미국은 성적은 개인을 평가하는 여러 가지 수단 중 하나일 뿐 그만큼, 혹은 그보다 중요한 것이 인성, 특기, 잠재력, 사회성, 리더십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제도가 우리에게 적합한지는 두고 볼 일이다. 사회와 문화가 다르므로 제도가 좋다고 해서 똑같은 효과를 거둔다고 볼 수 없다. 제도는 사회가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인성교육진흥법으로 인해 우리도 인성교육 선진국이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 이다. 그러나 미국과 독일의 사례에서 본 것과 같이, 법과 시스템만으로는 아이들의 인성을 올 바르게 키워 낼 수 없다. 인성 위주의 사회란 어떤 곳일까?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란 또 어떤 것일까? 대단할 것도, 어려울 것도 없다. 진심이 깃든 배려와 존중이 일상 곳곳에 자연스럽게 배어 있는 사회와 문화인 것이다 인성이 좋은 개인으로 이뤄진 사회, 바로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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