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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 (주)현성바이탈, (주)세흥허브 신지윤 대표이사

“코넥스 상장은 업계 이미지 개선 위한 것”

“합법적이고 소신있는 경영으로 입증할 것”

  • (2015-06-05 00:00)


 지난 4월3일 세흥허브의 제조사인 현성바이탈이 코넥스에 상장됐다. 상장 전부터 업계의 관심을 끌었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신지윤 대표이사(사진)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성바이탈의 코넥스 상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현성바이탈과 세흥허브의 관계는?

 현성바이탈은 제조만 전문으로 하는 제조법인이고 세흥허브는 다단계판매업을 하는 판매법인이다. 이 둘은 독립된 법인이지만 두 법인의 대표를 맡고 있다 보니 일각에서 계열사 또는 동일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 두 법인의 자본공유나 주주관계는 전혀 없다. 단지 현성바이탈에서 제조한 제품은 오로지 세흥허브에서만 판매가 이뤄지고 있을 뿐이다.


 Q 코넥스 상장의 취지와 향후 계획은?

 제조법인 현성바이탈의 상장을 계획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건전한 자본시장에서 자본조달을 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또 국내 다단계시장에 많은 관계가 있다. 그런데 국내 다단계시장은 소비자피해도 다수 발생했고 이로 인해 깊은 불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조금 신선한 방법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목적으로 상장을 준비했다.


 Q 지금까지 몇몇 다단계 업체들이 관련 제조사나 계열사를 코스닥 또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가 실패한 사례들이 있었다. 세흥허브 역시 제조사인 현성바이탈을 이용해 우회상장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있다. 제조사인 현성바이탈의 상장이 판매사인 세흥허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고 기대하는 바는 어떤 것인가?
 다단계 업체가 자본시장에 상장이 됐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직상장을 하면 더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상장 요건 중에 법적요건과 질적요건이 있는데 세흥허브보다 현성바이탈이 해당 요건을 모두 충족했기에 현성바이탈을 상장한 것이다.

 세흥허브 역시 모든 요건을 충족한다면 또 다른 상장을 계획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다단계 업체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깊기 때문에 직접 상장한다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

 현성바이탈이 상장함으로써 세흥허브에는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나, 세흥허브가 현성바이탈을 이용해 뒤에서 무언가 수를 쓰기 위함은 절대 아니다. 


 Q 올 초 업계에서는 ‘세흥허브가 리더 판매원들에게 현성바이탈 주식의 일정부분을 줬고, 리더 판매원들이 하위 판매원들에게 주식을 판매했다’ 또, ‘해당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세흥허브 매출을 쳐야만 가능하다’는 얘기들이 있었다. 이렇듯 현성바이탈의 코넥스 상장에 대해 세흥허브 판매원들사이의 이런저런 풍문이 많았는데 본사에서 이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 것과 사실확인 및 입장을 표명한다면?

 코넥스 상장하기 전 현성바이탈 주식을 거의 100%를 소유하고 있었다. 코스닥의 경우 법적으로 상장 전 전체 발행 주식의 25%를 분산해야만 하지만 코넥스는 분산조건은 없다. 하지만 거래소와 주관사에서 주식 분산 권유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주식의 17%를 분산했다.  

 현성바이탈을 10년간 경영해오면서 잠재적인 성장성을 알고 있다. 상장 초기라 저평가돼 있지만 미래가치는 훨씬 웃돌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래서 분산할 때 이 프리미엄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 가장 먼저 형제나 지인을 떠올릴 수도 있었지만 세흥허브의 판매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현성바이탈도 있게 됐다고 생각했다.

 우리에 대한 풍문은 직접 들었고 이로 인해 전수조사를 벌였다. 1차 양도했던 판매원들의 주식 수량은 주주명부에 기록되어 있고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고되어 있다. 납입자본금 100억원에 총 발행주수 2000만주인데 이걸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고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코넥스 상장 전에는 누군가 거래하기 위해서는 한국예탁결제원에 요청을 해야 한다. 그래서 한국예탁결제원에 요청해 변동 상황을 체크해봤다. 99.9%가 그대로 소유하고 있었고 개인적 매매가 아닌 거래소를 통해서 판매된 건은 몇 건 확인됐다.

 세흥허브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나름 소신 있는 경영을 해왔다. 좀 더 사회의 불신을 불식시키고 떳떳하게 ‘다단계 업체 사장이 성실하고 정직하고 반듯하다’라는 얘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이런 얘기를 듣기 위해서는 내 스스로가 그렇게 행동을 해야 하고 스스로 세운 원칙이기도 하다. 그런데 내가 세운 원칙에 위배되는 상황이 있다면 용납할 수 없다.


 Q 그렇다면 이런 풍문이 왜 돌았다고 생각하나?

 현성바이탈의 코넥스 상장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이 60%, 부정적인 시각이 40% 정도 되는 것 같다. 모 회사가 판매원을 시켜 1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겠다며 매출을 어느 정도 쳐야하느냐고 물어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를 시험하고, 흠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그동안 타 회사 판매원이 어떻게 우리 판매원에게 접근했고 어떤 제의를 했는지 등에 대해 모든 확인서를 받아뒀다.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풍문이 돌지 않았나 싶다.

 현성바이탈 뿐만 아니라 우리 업계에서 많은 건실한 업체가 상장을 통해 더 큰 기업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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