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Special Interview | 시즐인터내셔널 톰 마우어 회장

“한국의 사업자들은 친절하고 진지하다”

전 제품 직접 생산, 채무가 없는 개인회사, 경험이 풍부한 경영진 포진, 그리고 강력한 보상플랜

  • (2015-04-27 00:00)

 시즐인터내셔널(이하 시즐)의 톰 마우어 회장은 뉴웨이스가 철수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10여 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열정적이었으며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지난 4월20일 그랜드 인턴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톰 마우어 회장을 만났다.

 시즐은 과거의 뉴웨이스와는 달리 자사에서 판매하는 제품만 생산하는 게 아니라 약 40여 개의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와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인기가 대단하더라. 비결이 무엇인가?
 (웃음) 내가 호감이 가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내가 누구인지 절대 잊지 않는다. 굉장히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열심히 일했다. 사람을 좋아하고,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가치들을 중시하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네트워크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성공하도록 돕는 일이 좋다. 또 무엇을 하든지 가장 좋은 것을 만들어내고 싶다. 그래서 공장도 최신식으로 만들었다.

 나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람이나 그런 회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다. 그렇게 피해를 입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 더 많은 수당을 주고 싶고, 가장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싶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성공할 기회를 주고 싶다.

 사람들은 내게 은퇴를 하면 뭘 할 것인지 묻곤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은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나는 이 비즈니스를 좋아하고 사람들을 좋아한다.


 -시즐코리아 오픈 행사에 보여준 당신의 열정이 인상 깊었다. 그 열정은 어디에서 오나?
 나는 좀 독특한 마인드를 갖고 있다. 주변의 동료들도 그렇게 말하곤 한다. 나는 과학자이면서 판매원의 능력을 함께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과학과 판매를 다 이해한다.

 나는 열정적인 사람이다. 이거다 싶은 일이 생기면 그걸 그냥 지나치도록 놓아두지 못한다. 특히 우리의 일은 열정의 비즈니스 아닌가. 에너지와 긍정적인 자세는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열정을 잃어본 적이 없다.

 과학은 5년마다 2배정도 발전해 간다. 뉴웨이스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약 8배정도 발전했다. 내 아들도 화학자다. 우리는 MLM 회사 중에서 가장 큰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일 생산 공장으로는 지구에서 가장 클 것이다.

 아들인 톰 마우어 주니어 외에는 파트너도 없고, 부채도 없고, 임대료도 낼 필요가 없다. 주주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주식회사가 아닌 내 개인 회사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다.


 -아무리 당신이 과학자라고 하더라도 시즐에서 만들지 않는 좋은 제품이 있다면 가져다 판매할 수도 있지 않나?
 성분이라면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성분을 갖고 와서 연구하고 개발한다. 그러나 포뮬러는 가져오지 않는다.


 -당신은 시즐이 강력하다고 말한다. 무엇이 어떻게 강력한가?
 의자가 온전히 서 있기 위해서는 다리가 4개 있어야 한다. 정말 강력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 이 4가지가 꼭 있어야 한다.

 첫째. 직접 생산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큰 단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직접 생산하지 않으면 비용을 줄일 수도 없고, 제품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발전시킬 수 없다.

 둘째. 빚이 없어야 한다. 빚이 없어야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임대료, 이자 등등. 개인회사가 아닌 주식회사라면 이익을 주주들과 나눠야 한다. 그러면 사업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가 없다. 나는 더 이상 돈이 필요하지 않다. 이미 많이 벌었다. 나는 나의 富를 나누고 싶다.

 셋째. 경영을 해본 경험이 있는가? 수많은 MLM 회사들이 생기지만 4∼5년 지나고 나면 4∼5개만 남는다. 사업자들은 회사가 무너질 때마다 옮겨 다니다 결국엔 스스로 회사를 차리곤 한다. 그들이 좋은 사업자일지는 몰라도 경영은 글쎄….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경영진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넷째. 보상플랜이다. 여러 가지 보상플랜이 있다. 문제는 회사들이 순진하고 무지한 사업자들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완된 바이너리를 운용한다. 내 생각에는 바이너리는 악마의 플랜이다. 바이너리는 회사와 상위의 사업자들에게는 현금을 풍부하게 공급해준다.

 다른 사업자들은 지출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다. 몇 년 전 조사에 의하면 96%의 사업자들이 한 달에 200달러도 벌지 못한다. 회사는 대실적이 아닌 소실적 레그의 매출에 대해 후원수당 등을 지급한다. 그럼 대실적에서 이룬 매출은 어디로 가는가? 리더들이나 회사로 간다. 이것은 합당하지 않다.

 이 4가지를 갖추면 회사는 실패하지 않는다. 초기의 회사가 이렇게 큰 공장을 갖고 있는 걸 본적이 있나? 공장 면적이 약 40만 평방 피트로 1억 달러를 투자했다.


 -가장 유명한 제품은 무엇인가?
 넘버원 제품은 ‘후코이단’이다. 뉴질랜드 통가에서 자생하는 미역에 후코이단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후코이단은 면역시스템, 건강, 세포 등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엄청난 양의 미역을 샀고, 쌀처럼 하나씩 벗겨가며 연구해서 후코이단 추출물을 검출해냈다.

 일본이 한 가지의 좋은 후코이단을 갖고 있고, 뉴질랜드산이 세 가지 타이프의 넘버원 후코이단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과학을 입혀 여덟 배 이상 더 활발한 후코이단 추출에 성공했다. 그래서 진액이라 부른다. 미국의 특허청으로부터 ‘지니어스 이어 어워드(Genius year awo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스킨케어 제품도 좋다. 4∼5개월 간 사용하면 주름개선에 도움이 된다. 많은 회사들의 제품에는 독성 성분이 들어 있어서 피부를 병들게 할 수도 있다. 특히 눈가 주름은 60초만에 사라지고 6시간 정도 유지된다.


 -우리가 알기에 당신은 한국시장에 관심이 없었다. 마음이 바뀐 이유는?
 한국은 어려운 시장이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쉬운 시장부터 진출했다. 현재 45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의 사업자들은 우리의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 우리는 경계 없는 글로벌 사업을 펼치려고 한다.

 한국은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면이 있다. 제품 승인을 받는 것도 까다롭고, 법도 까다롭고. 그래서 미뤄뒀던 것이다. 그랬는데 사업자들이 우리를 움직였고,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는 당신의 보상플랜을 그대로 사용할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시즐은 한국에서 다단계판매업 등록을 하지 못했다.
 나는 35%보다 더 주고 싶다. 내가 35%만을 수당으로 지급한다면 상위에서 대부분 가져갈 것이다. 탑 리더가 30%를 가져가고 하위에서 4∼5%를 나눠 가질 것이다. 나는 15% 정도의 수당을 하위의 사업자들에게 주고 싶다. 그래서 위로 올라갈수록 수당이 줄어드는 식이다.

 하위의 사업자들이 수당을 많이 받으면 떠나지 않는다. 그러면 리더들의 수입은 안정적이 된다.

 우리는 미국을 거점으로 하고 있지만 본사는 스위스에 두고 있다. 왜냐하면 스위스에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은행이 있다. 어느 나라에서든지 돈을 보내고 받을 수가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한국의 MLM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못했다. 그들(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 말하기를 승인 받기 전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잘못 안 것이다. 어떤 제품도 내보내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들이 팔 수 있다는 말인가?

 아마 우리의 잠재적인 경쟁자들이 그런 소문을 낸 모양이다.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을 수도 있다. 누구도 우리와 경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제품도 그렇고 보상플랜도 그렇고.

 우리는 지금 전 세계에서 5위 정도 하는데 언젠가 1위를 할 것이다. 암웨이를 열심히 따라가야지.


 -한국 사업자들은 본사 경영진을 자주 만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얼마나 자주 방한할 수 있을까?
 내게는 아들이 있다. 그는 회사를 경영하는 걸 좋아한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뭔가를 창조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한다. 나는 경영진이기도 하지만 또한 과학 고문이기도 하다. 나와 함께 하는 팀은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을 좋아한다.

 만약 어느 나라에서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당연히 찾아간다. 지난해에는 대만을 4번 방문했다. 유럽에도 4번 정도 갔다. 한 번 가면 2주정도 체류한다. 그들은 나를 아이콘으로서 보고 싶어하니까 이벤트가 있으면 간다. 한국도 1년에 3∼4회 정도 오게 될 것 같다. 내가 해야할 일이니까.

 내가 한국의 사업자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품위가 있기 때문이다. 친절하고 진지하다.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인들은 정말 괜찮다.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사실 내가 한국인에 대해 우호적인 인상을 갖게 된 것은 <다이렉트셀링>의 김시중 전 발행인 덕분이다. 그는 너무나 진실했고 굉장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여러 번 만났는데 만날 때마다 진지하게 조언해주고 많은 도움을 주었다.

 


 

 

김혜영 기자mknews@mk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