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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l 빈센트 첸·제니 후 위나라이트 회장 부부

위기를 겪으면 누가 내 사람인지 알 수 있다

  • (2014-11-28 00:00)

 

위나라이트는 생리대 단일 품목으로 대한민국 네트워크 비즈니스 업계에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의 기세라면 금방이라도 10위권에 진입할 것 같았으나 의외의 복병을 만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철수하거나 좌초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위나라이트는 세간의 우려와는 달리 여전히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한국마케팅신문의 김주혜 발행인이 빈센트 첸 회장과 제니 후 회장을 함께 만나 위나라이트의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김주혜 발행인, 정리=권영오 편집국장>

김: 위나라이트는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투자하고 기다리면서 한국 지사를 만들어온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떻게 보면 중국 업체 중에는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중국기업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겠지만 위나라이트처럼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잘 만들어온 기업은 드물다. 따라서 위나라이트가 잘 해줘야 뒤에 따라오는 업체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다.

첸: 꼭 그렇게 하겠다. 우리 회사는 성장을 목적으로 해당 국가의 법과 규칙을 어기는 일은 없었다. 

김: 위나라이트는 무엇보다 각 지역의 실정에 맞게 지사에 자율권을 많이 준 것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가장 큰 힘일 거라고 생각한다. 남의 나라에서 말도 통하지 않고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권한을 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첸: 우리 회사는 95개국에 진출해 있다. 발전속도가 아주 빠르다. 우리는 각 나라의 법규를 준수하고, 세금을 제대로 내고 있다. 기본적으로 최대한으로 해당국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 일은 사람을 얻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의 마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곧 천하를 얻는 것이다. 우리 위나라이트는 다른 나라에 들어갈 때마다 해당 국가의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일본에서 4년 연속으로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뽑혔다.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 회사가 규칙을 잘 지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 기업도, 기업이 하는 사업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타인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하고, 타인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신뢰의 원칙을 잘 지켜오신 것을 안다. 지난번 지사장님이 보여줬던 책자를 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후회장을 만나고 싶었다. 

후: 지난해부터 한국에서도 기부 사업을 시작했다. 국립 암센터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부할 것이다.
(후 회장은 첸 회장의 자선 관련 동영상을 보여줬다)

김: 이런 동영상을 보면 누구나 위나라이트라는 회사가 돈이 목적이 아니라 나누기 위해서 기업을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첸: 돈 벌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강의를 할 때도 돈을 한 푼이라도 벌면 사회로 환원하겠다고 회원들과 약속을 한다. 한국에서 6년 동안 사업을 했는데 한 푼도 가져간 적이 없다. 남은 그 돈으로 남겨서 다른 사업에 투자를 할 수 있으니까. 이것이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된 원동력이다.


김: 이런 모든 철학도 부인이 반대하면 못 한다. 오히려 후 회장님이 더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닌가. (일동 웃음)

김: 지난해 곡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위나라이트는 꾸준한 것 같다.

첸: 인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다. 중국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일이다. 우리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고속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만 경쟁사에 대해 고마워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위기를 겪으면 누가 내 사람인지 알 수 있으니까. 누가 떠나든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김: 위기가 많을수록 당시는 힘들지만 그걸 잘 극복하면 기업이 사람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첸: 원래 나는 ‘관리’를 전공했다. 학부뿐만 아니라 석사 과정에서도 관리가 전공이었다. 관리란 사람을 의지하는 게 아니라 제도를 의지하는 것이다. 시스템이 완성되면 누가 떠나든 상관이 없다. 그렇지만 네트워크 마케팅에서는 떠나서는 안 되는 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우리 사업자다. 두 번째는 나다. 나도 처음 시작할 때는 아무 것도 없었다. 회사를 설립하고 7년 만에 위나라이트를 이렇게 만들었다. 그때는 직원이 6명, 사무실도 10평이 채 안 됐다. 제품도 딱 한 가지였다. 그때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한 가지 제품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 제품을 통해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그래서 다른 업체들의 표본이 된 거다.

김: 보통 사람들이라면 위기라고 느꼈을 상황을 위기로 생각하기보다는 시스템은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는 말인가?

첸: 그렇다. 어려움을 겪으면 힘이 더 생긴다. 내 성격이 좀 안정적인 편이다. 기쁘든 슬프든 기복이 별로 없다.

김: 그게 바로 위기 관리능력일 것이다. 다른 나라의 회원들과 한국의 회원들은 어떻게 다른가?

첸: 한국의 사업자들은 열정이 엄청나다. 충성심도 있고 열정도 가득해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것 같다.

김: 성질이 급하지 않나?

첸: 성질이 급한  사람은 그만큼 능력도 있는 사람이다.

김: 내 주위에도 제품을 써 본 후에 아예 사업까지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 말로는 위나라이트는 회장님과 제품은 너무 좋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네트워크 사업을 좀 더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별도의 계획이 있는가?

첸: 어제(11월22일)도 사업자 대표들과 만나서 회의를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강화된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김: 오 지사장을 세 번 정도 만났는데 무척 놀랐다. 많은 지사장들이 한국에 들어와 있지만 조합이나 협회에서 행사를 할 때 직접 참석하겠다고 나서는 지사장은 많지 않다. 말도 통하지 않고 아는 사람도 없어서 지사장 아래의 이사나 매니저 급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오 지사장은 직접 참석하겠다고 나서더라. 말은 통하지 않더라도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 등 직접 겪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첸: 지사장이 직접 가면 한국에 대해서 보다 빨리 많이 알게 돼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우리 부부와 오 지사장이 함께 청주에 갔었다. 거기에서도 사업자들을 만났다. 거기 성형외과에 가서 지사장의 주름을 반만 수정했다.

후: 내년 실적을 봐서 나머지 한 쪽 주름도 펴줄 계획이다. (일동 웃음)

첸: 우리 회사 제품은 세계적으로 봐도 아주 훌륭한 제품이다. 72개국에서 상을 받았다.

김: 한국은 법이 까다로워서 좋은 제품을 마음껏 설명할 수 없어서 그 점이 안타까울 것 같다.

첸: 노력하면 다 될 것이다. 우리는 꼭 성공한다.

김: 국가와 시대를 막론하고 좋은 제품이 기반이 된 회사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성공하게 돼 있다. 거기에다 위나라이트는 후 회장님이 주도하는 기부 문화가 좋은 비전이 아닌가. 굉장한 힘이 되는 것 같다. 기부를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후: 처음에는 회장님의 어머니에 대한 효심으로 제품 하나를 만들었다. 기업의 시작이 효심이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이어나가려는 마음에서 기부를 시작했다.

김: 사랑은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그걸 실행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후: 우리 회사의 기부는 첸 회장이 지향하는 바다.

첸: 언제 시간이 되면 중국으로 초대할 테니 꼭 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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